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진로 관련 마음이 복잡해요ㅠ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고민이 있어 글 남깁니다.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저는 해외에서 대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여학생입니다. 지금은 방학을 맞아 현지 스타트업에서 인턴중입니다.
메인 서비스를 서폿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웹개발 인턴이구요, UX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다고 하니 웹디자인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사이드 프젝으로 디자인을 한지는 한 3년 되었습니다). 앱 플로우와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과 개발을 하면, 상세한 일러스트나 그래픽은 다른 인턴 친구가 마무리하는 형식입니다.
회사 규모가 작은 만큼 해야할 일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은 편입니다. 새로 접한 언어와 프레임워크도 꽤 빠른 속도로 잘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인턴 일에는 참 만족하고 있는데, 내년이 걱정입니다.
제가 어떤 프로그램에 운좋게 합격하여 내년에 또 다른 나라에서 1년 동안 인턴과 교환학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또 스타트업에서 인턴하는 프로그램이라 고민이 많이 됩니다ㅠㅠ
월급이나 생활수준 면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전혀 딸리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인턴이지만 아시아 국가에서는 신입 3년차에 받는 정도의 월급을 준다고 하고) 물가가 좀 있는 나라라 돈도 모았고, 또 파견 대상 기업 중 좋은 스타트업이 많고, 나라의 특성상 기술 + 디자인 둘 다 안목을 키우기 너무 좋은 기회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저학 (user studies)과 프로그래밍 둘다 좋아하는 저이다 보니, 프로그래밍 팀에서 일하면서도 동시에 디자이너나 기획자와 가까이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의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좋은 것은 사실이에요ㅎㅎ 또 1년 프로그램이니 3, 6개월 인턴과는 다른 차원의 깊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까지 가게 되면 제가 졸업 전에 또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없고, 결국 스타트업에서만 인턴을 하다 졸업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졸업 후에는 스타트업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인턴 많이 해보자' 라는 심정이였는데, 더 큰 기업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졸업할거라 생각하니 좀 두렵더라구요ㅠㅠ 아무래도 대기업의 프로젝트는 스케일 면에서 배울 점이 또 다를 것이고,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되니, 스타트업에서만 경험을 하다 보면 졸업 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문이 너무 좁아질까 걱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가지 않으면 대학 생활 면에서는 정말 많이 후회할 것 같은데... 진로를 위해서 현지에 남아 더 큰 기업에서의 인턴을 한 번이라도 더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인턴을 경험한 기업의 규모 상관 없이, 데이터구조나 알고리즘 등의 개발 기초를 열심히 다지면 괜찮을까요?ㅠㅠ
질문이 너무 장황하여 정말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