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디에 서있는지 어지럽고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들 다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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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3년차. 아무데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한번 들어봐 주실래요?
1. 1년차의 갖은고생, 대표님 1인기업에서 막말과 박봉을 견디며 버텼고 지금은 성장중인 스타트업입니다.
2. 1번이 너무 억울했어요. 다들 못버티는 환경임에도 저의 일을 쉴 수 없는 상황+기타등등 자의반타의반으로 버텼고, 보상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초기멤버 보상을 약속받았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3. 대우가 좀 나아지고 경력자분들이 들어와주시면서 다들 조금 더 안정되고.. 동료분들과 격려해가며 하고 있고, 일도 재밌어져 행복하게 다녔습니다.
4. 집안 상황 때문에 조급해져선 악수를 두게 됩니다. 대표님께 급여인상을 언급했는데, 단호히 안된다고 하시고 저도 대충 알고는 있었습니다. 멘탈이 터지더군요. 얘기 끝에 어쩔수없이 다른분들 몰래 조금 챙겨주시겠다고 합니다.
5. 사실 대표님은 따로 좀 여유가 있다고 압니다. 나중의 약속도 좋지만 지금 좀 나눠먹으면서 가자는 논리로 말하려고 했지만 사실상 대표님 일인의 기업입니다.
6. 아무래도 쉬운 방법이 저한테만 조금 우선 떼주는것이겠죠. 이런 제안이 나올 것을 예상 못한건 아닙니다. 다같이 고생하는 다른분들에게 죄송하면서도 바로 안받겠다곤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8. 고용주로서 우리집이 어려우니 월급을 올려달라는 건 들어주기 힙들겁니다.. 그런데 돈얘기 나오니 그 표정. 저는 빚내러온 거지였습니다. 여유가 생기시면 그간 고생을 고려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9. 도와주시는게 아니라, 수익이 나면 떳떳하게 나누면서 가자고 했어야 하는데.. 다른 동료분들과 양지에서 얘기했어야 하는데 생각이 짧아 일을 그르친 것 같습니다.
결국 도울방법을 제안해주시고 나서 마음이 편해지셨는지, 이야기 마지막에 평소 대표님과 대립이 좀 있었던 멤버에 대해 평소 어떤가를 묻는데.. 더 확실하게 정신이 번뜩 들더군요. 이 돈은 받으면 절대 안되겠다고.
10. 형식상이라도 동등한 동료로 대해주지 않고 빚내러 온 사람 취급 받는게 정말 괴로웠습니다. 조직내에서 제 현실을 깨닫게 되었고 지나간 일에 대해 이런식으로는 보상을 받는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11. 다른 동료분들과는 잘 지냅니다만 제가 따로 급여 얘기를 한 부분을 오픈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고는... 그분들과의 관계를 생각하여 못하고 있습니다. 저만이 오래된 멤버라 대우를 받으려 하는것 같기도 하고, 형평성에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2. 이번년도까지는 버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