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땅 개발자의 캐나다 갈뻔한 사연
작년 말쯤 난데 없이 이메일이 하나 왔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의 뱅쿠버 연구센터의 인사담당자의 메일이었다.
"나 너한테 관심있고, 우리가 2개월 후에 서울에 갈테니 서울서 한번 보자"
는 내용이었다.
마나님에에게 이야기 하니 펄쩍 뛴다. 캐나다 싫단다.
"이 사람아!! 아직 오라는 거 아니고...한번 보자는 거야!!!"
마나님은 "안간다" 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라고 했다.
마나님을 설득하기 위해 뱅쿠버 생활이 어떤지 조사를 해보았다.
대략 캐나다 달러로 연봉이 15만달러 정도 될듯 했다.
한화로 1억 4천 정도.....
캐나다 연봉 계산기 돌려보니 실수령액은 거의 절반...
한화로 7천만원이 실수령액이었다.
집세를 찾아보니 우리 가족이 살만한 집은 월세가 대략 300만원 정도.....
집세가 연 3600만원...
남는 돈은 3400만원..
자동차가 2대 필요하다. 기름값이 싸다.
그런데 으윽.....
기름값은 싸지만 국토가 넓다보니 이동하는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결국 기름값이 차 2대에 한달에 100만원
핸드폰, 인터넷 요금도 비싸다. 국토가 넓으니 설치비가 많이 들어서이다.
이런거 빼고나면
월 200만원이 안된다. 실제로 생활하는데 쓸수 있는 돈이....
병원, 학교는 무료란다... 오예..
그런데 윽....
캐나다의 공교육은 완전 붕괴상태라나....
교사들은 툭하면 파업이고 공립학교 나와서는 대학가기란 거의 불가능.....
좋은 사립학교는 연간 1억원 정도의 학비가.............
좀 싼 사립학교는 연간 1200만원 정도....
흠 이제 이 연봉으로는 아이 둘 학교보낼 돈도 안된다.
그럼 어쩌지?
그렇지!!! 집을 하나 사자.....ㅋ
집값은 한국보다 싸다 .오예.....
집을 사려고 알아보니 캐나다 월세가 왜 비싼지 알게되었다.
캐나다는 재산세가 엄청 쎄다.
내가 알아본 집은 재산세가 월 200정도 나온다.
그러고보니 월세 300 집은 집주인이 재산세 200내고 자기 수입은 100정도 였던 것이었다.
서울도 그정도 집은 월세가 100정도 한다. 한국은 재산세가 약하니 월세가 싼 거였다.
집을 산다 해도 재산세, 화재보험비, 기타 유지비 하면 월세 사는거랑 큰 차이없다.....ㅠㅜ
결론 : 가지 말자.......
그러던 중 뱅쿠버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도 너한테 관심 줄었다." "서울서 우리 만나러 올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