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잘안되는데 푸념이나 좀 해볼렵니더
오늘 어머니께서 저한테 한소리를 하셨네요
'닌 맨날 컴퓨터에 앉아서 돼지같이 살만찌고 취업도 안하고 백수면서 뭐먹고 살래?!'라는 비난이 가슴에 깊숙이 꽃혔습니다.
좀 울컥했지만 침착하게 '요즘엔 실업자가 사상 최대인 시대라서 취업이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다, 요즘엔 취업 반년은 기본으로 해도 하기 힘드니 이해해주면 안되겠느냐'라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그러면 합격됬다고 하는곳은 연봉도 괜찮은데 왜 거절했는데?'라는 저번에 말했던 내용으로 다시 한번 말했어요
그쪽은 내가 원하는 개발자직이랑 완전 동떨어져있고, 장기간 해외파견이라 언제 그만둘수도 없으며, 그 회사는 공장 생산기계 유지보수쪽으로 한다고해서 개발경력도 인정안되고 첫 회사가 중요하니 만큼 거절했다고하니
저쪽 방글라데시나 동남아쪽 얘들은 내가 일하는곳에서 같이 일하는데 걔네들은 노가다나 생산직도 기꺼기하면서 자기 가족들한테 돈도 보내고 하는데, 닌 그런 정신으로 뭘 하겠다고 그러는데? 그리고 내 친구 딸래미는 미국에서 박사하고 있다라고 말하더랍니다.
진짜 아무리 어머니라도 남들과 절 비교하면서 무능하고 의지가 없는 사람 취급하니 그 순간에 머리에선 화가 났습니다. 다만 나중을 생각해서 가까스로 참으니까 그 순간에 제 자신이 무력함과 비참함이 느껴지더군요
처음엔 어머니께서 제가 고생하면서 서울다니는것보다 집근처에 다니면서 얼굴이라도 좀더 보고싶다고 하셔서 어떻게든 지방근처 괜찮은데 알아보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취업한다면 무조건 서울에서 시작해서 일년에 한번이나 그냥 전화로 안부만묻고 일에만 집중하자는 식으로 다짐하게 됬습니다.
혹여나 가족끼리 모여서 옛날엔 이 얘기때문에 내가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고 말하면 뭘 쪼잔하게 그걸 품고그러냐라고 말하겠죠. 아들이 포트폴리오 준비하고, 면접관련 공부한다고 컴퓨터에 않아있고 취업이 안되서 스트레스 쌓여 먹을걸로 풀기때문에 살이 찔수밖에 없다고 알아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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