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대학 학부생으로 27살 남자입니다. 회계와 경영정보시스템 (Information Systems (IS)) 복수전공 중이고 이번년도 5월 초에 졸업 예정입니다.
IT 업계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에게서는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기회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됬습니다.
저의 고민은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할지, 프로그래밍 쪽으로 공부를 더 해서 취직을 할지입니다. 저는 후자인데 어머니는 이쪽 업계 연봉과 업무환경이 좋지 않고 (어머니는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신적이 있으십니다) 여태까지 공부한건 ''헛수고"가 된다며, 주변 시선도 신경 무시할수 없다며 반대하시고 계셔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프로그래밍이 저와 잘 맞다고 생각하게 된게 엑셀 VBA와 Python 수업이였는데 다른 과목 시험공부할때는 새벽 2, 3시만 되도 피곤해지는데 이 수업들 과제할때는 밤새고 다음날 오후까지도 문제를 풀려고 고민하는데도 너무 재밌고 거짓말같이 피곤하지 않더라구요. Java도 책사서 혼자 공부하고 한인 IT 동아리도 설립해서 친구들과 같이 Python 알고리즘 공부하는데 정말 그 시간들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학과 순위나 주변 시선 때문에 제가 어렸을떄부터 좋아하던걸 잊고 살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제 실력으로는 포트폴리오 만들 능력도 안되고 유투브나 Coursera에서 비디오 보면서 조금씩 따라하는게 전부이긴 합니다. IS는 IT Consulting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서 전공과목으로 Visual basic, ERP system (SAP, NetSuite), SDLC, BPMN, Agile, UML, XML, Technology Infrastructure (네트워크 구조), Oracle SQL 등 을 배웠습니다. VB 빼고는 너무 겉핥기식으로 배워서 제대로 활용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같은 전공이신 선배 형 누나분들은 졸업 후 한국에서 국비지원으로 학원을 다니시고 일본으로 가시거나 한국 중소기업에 입사 하시는걸 봤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더 좋은곳에 더 높은 연봉에 취직할수 있는 기회를 놔두고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냐며 극구 반대하십니다. 저는 AICPA 자격증이나 회계법인, 컨설팅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만약 상경계열쪽으로 취직을 하게되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할거 같아요. 이미 경영학과 선택한거에 많이 후회하고 있어서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는 않아요..
주변에서도 말리는 목소리가 너무 강해요. 제가 정말 배가 불러서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걸까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시간내서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