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저의 이야기를 조금 들여봐주실래요...?
안녕하세요.. 올해 30살된 글쓴이입니다
저는 2년제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우선 연봉연대기(?)를 기록해보자면.. 전부 퇴포입니다.
12년~13년 : 1800만원/13년~14년 : 1960
-1차이직
14년~15년 : 2600/15년~16년 : 3000
-2차이직
16년~17년 : 3500 받고있습니다(올해 연봉협상은 아직안함)
연봉을 기재하였지만.. 이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신입때부터 만2년동안 정말 살면서 열정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너무 못했기때문에.. 2년동안 집에 들어가지않고 일하고 출퇴근할시간이 아까워서 (왕복2시간~3시간)
사무실에서 바닥에 박스깔고 쪽잠자고 공부하고..(겨울에는 사장님이 온수매트? 까지 깔아주셨던..)
그렇게 2년을 성실히하고 이직하려고 나오니 나름 자부심(?)과 어지간한사람에게 뒤쳐지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이직을했습니다.
정말 수십곳의 회사와 면접을봤습니다. 면접결과는 모두 만족스러웠구요
그중에서도 집과도 가깝고 복지나 연봉을 많이 주는곳으로 골라서 갔습니다
그치만 함정아닌 함정이었죠.. 선택도 저의 선택이었지만 ..
이곳에서 2년동안 한것은.. 산출물작성,관리,보고서작성,엑셀,파워포인트,고객응대전화 이것뿐입니다 ..
이클립스를 2년동안 켜보지도못했죠..
퇴근후 집에서 공부라도했어야 했냐는것 아니냐란 말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퇴근후에 야간4년제대학으로 편입하여 다녔습니다.. 주말중에서도 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7시까지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요일은 정말 잠만자게되더군요..
이대로는 정말 너무 허무하게 개발자 인생이 끝나버릴거같아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을했습니다..
2년의 개발이 아닌 경력도 경력으로 인정해주고 연봉도 많이 올려줘서 고마웠습니다.
그치만 매달 월급 밀리기 일수였고.. 파견을 보내서 일을 잘마무리짓고 본사로 복귀하였습니다(화면단만 엄청나게 만드는일이라 일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복귀하고는 누군가 2년전에 만들어놓은 소스를 분석하고 페이지추가와 기존유지보수를 하라하여 하고있습니다.(현재) 자바도 직접 다시 만져보고 누군가 만들어놓은 설정대로 따라가다보니 잘 풀리지도않고..
이제는 '나는 여기까지인가보다, 이직종이 아닌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 더욱 많습니다..
지금은 결혼도 준비하고있고.. 배운게 도둑질이라는 생각에.. 끈을 놓지않고있습니다만..
정말 스스로 비참하고 답답합니다..
이제 머리도 커버리고 예전 신입때와같은 열정을 불사르는 시도조차도 두렵습니다..
정말 이글을 오키에 써보려다가도 몇번씩 취소버튼을 눌렀습니다
내상황이 얼마나 우습게 보일까.. 질타가 무서워서 글을쓰지 못했습니다..
공부를 다시 해야겠지요.. 공부 노력 기술없이는 안되는건 지금까지도 느껴왔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