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지방개발자의 넋두리
10년차 개발자.
1년6개월 정도 정규직.
그외 프리랜서.
서울에서 프리하다가 사정이 생겨 지방으로 작년에 내려옴.
1년간 공공SM (통장에 찍히는게 평균 470정도. 야근비 등등으로 매월 달라짐).
지겨움의 끝을 경험하고 체계적으로 배워보고자 정규직 입사.
좌절.....
지방은 정말 정규직연봉은 저질스럽고 최악입니다.
4년전쯤에 정규직 제안받을때 4800정도 였는데
만 10년이 다 되어가고 직급도 올랐건만 4000 이네요.
이쪽은 IT회사 자체가 별로 없고 있어도 정말 영세합니다.
보통 대학의 벤처센터 같은곳에 소규모로 들어가있더라구요.
(그런곳은 연봉이 3000~3800 사이였습니다.)
일주일정도 출근했는데.. 사직서 내고 서울로 다시 올라갈까 와이프랑 같이 고민중입니다.
피엠쪽 업무를 배우고 싶어서 제안작업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해볼 생각이었는데..
쉽지가 않네요.
계속 멍때리다 제안서 오타찾기.. 생전 처음해본 회사소개서 ppt 만들기..
잡플래닛에 등록된 내용중에 '규모도 작은데 팀간의 알력다툼이 심함' 이런내용이 있길래 설마했더니
제가 당해보니 알겠더라구요.
부서간 윗사람들의 업무지시.. 그걸로 인한 힘겨루기에 당해보니 '아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건지.. 내가 할려고 하는걸 배울수나 있을까 싶고..
돈도 '팍' 줄고.. 어차피 일은 거의 sm 업무이니 한번 나가면 1년은 회사에 올일 없고..
잡플래닛에 등록된 내용중 '복지가 전무하다' 는 내용이 대부분이니 직원복지를 바랄것도 없고..
정규직을 안해봐서 원래 정규직이 이런건가 궁금합니다.
10년 가까이 si 프리만 하다보니 제안이나 프리젠테이션 등등의 업무를 배워보고 싶은데
여기서는 과연 배울수 있을까 싶고.. 어찌해야 배워볼 수 있을까요?
서울로 다시 올라가 정규직을 구직하는게 맞는걸까요?
10년을 이바닥에서 생활했는데 정규직 경험이 없으니 이것도 정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또다시 이사를 가야하는 문제이다보니..
또한 프리생활로 개발만 한다면 과연 45살 정도에도 문제가 없을까 싶은 고민도 듭니다.
애초에 몇살이라도 더 어릴때 일본쪽으로 건너가 새롭게 시작했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지방에 있으니 별의 별 고민이 다 생기네요.
45이 넘으신 개발자분들과 40이 되기전에 피엠을 준비하시고 피엠으로 업무를 하고 계신분들께
머리숙여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