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짤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해서 글을 작성하네요^^
이런 좋은 곳이 있다는걸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제가 넋두리를 하더라도 그냥 한번 읽고 넘어가 주세요 ㅎㅎ
11월 30일날 연봉 이야기가 나와서 올려 달라고 했더니 12월 1일날 퇴사 통보가 내려 졌습니다.
그리고 퇴직 사유를 작성해 달라고 하니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그냥 가라고 하네요...
작성해주면 회사에 불이익을 받는다면서....
회사에서 일한지는 3년 7개월이 되었습니다....
연봉은 3년 동결... 그리고 10월 말에 담석증이 발견되어 쓸개를 떼어내는 수술도 받았구요...
월급도 올해는 1년중에 6개월이 밀렸는데.. 그중 가장 길게 밀린게 3개월 동안 임금체불도 되었습니다.
퇴직금도 따로 은행이나 다른곳에 넣어 두는게 아니라 중간에 물어보니 월급이랑 회사 자금이 모자라서 다 썼다고 하더군요... (짤리니깐 12월 말에는 준다고 하는데 믿음이 좀 안되지만요...)
이렇게 4년 가까이 몸 바쳐서 일하다가 짤리니 참 암담하네요..ㅎㅎ
회사 대표는 자기 자존심을 건드려서 짤랐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지금까지 참은게 더 많은거 같은데... 너무 이기적인게 아니가 싶기도 하고... 임금체불되었을때도 아무 말 안하고 기다렸는데... 이런걸 생각하니 지금까지 참고 지내온 제가 바보 같은 생각이 들어 자괴감이 들기까지 하네요...
짜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한테 이야기한건 퇴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일 하나 해주고 퇴사하라고 하는데.. 기도 안차고... 뭐하는 양반인지 생각이 드네요...
회사도 작아서 직원이 고작 5명인데... 프로젝트도 이상하게 가져와서는 혼자 동시에 3개 프로젝트를 하게 만들지 않나... 3개씩 하다보니 두달 가까이 평일, 주말 할것 없이 야근에 철야... 거기다가 올해는 휴가를 하루도 못갔네요...
아.. 이런 글을 쓰고 있다보니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희생해가면서 일했을까라는 후회가 많이 듭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봐왔는데 제가 이런글을 작성하게 될줄이야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답답해서 넋두리로 한번 써봤습니다.
회사 이름을 거론하면 안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회사 이름도 알려 드릴테니 이 회사를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은 한번도 생각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사명은 댓글을 보니 알려 드릴수가 없어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제 넋두리는 마치고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