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얘기인데 하소연해봅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J1 중이라고 몇번 글썼었습니다.
현재 미국 한국 고민중이라고 저번에 얘기했었는데.. 최근 귀국으로 맘이 굳어가고 있네요.
이런 저런 이유 다 떠나서.. 왜 그 좋은 미국을 떠나느냐 라고 물어보실수 있을거 같아서 말씀드리면
일단 저는 J1 이니 H1B 로 비자전환을 해야하는데 이게 쿼터제라서 추첨으로 19%정도 확률입니다. 금액은 5백만원정도.. 너무 위험하고 떨어지면 답도없고..
그래서 F1 으로 학생신분 유지하면서 학원등록해놓고 불법으로 일하는 방식을 많이들 쓰는데
여기서 잠깐 계산해보면..
제 월급이 세후 3천불 정도인데 (F1 은 세금안냅니다 불법이니!)
밥값 400~500, 하숙 700, 차 할부or리스 +보험 +기름 한달 500이상, 신분유지를 위한 학원 한달 300~500, 폰이나 기타 유틸비 100~200
하면 남는게 하나도없네요. 가끔 옷한벌 사면 그야말로 쫄쫄굶고..
지금 권유오는 회사에서는 제가 확실한 핵심멤버라서 대우야 점점 나아지겠지만
제가 신분유지 + 생활비를 감당하려면 적어도 한달 500이상은 받아야 하는데 네년이 된다고 당장 40%가까이 연봉이 오를것 같지도 않구요.
하는일도 개발자도 아니고 그냥 여러가지 비지니스 사업쪽인데..
제가 미국에서 비자를 바꾸고 영주권 전에 못견뎌서 한국으로 떠나게 되면 그냥 그간의 기간이 다 날아가는것에다가 다시 미국으로 들어올수도 없고, (J1 끝내고 F1 비자는 사실상 힘듬)
모아놓은 재산도 하나도없을터인데.. 게다가 최근 두달간 주말 한번쉬고 풀로일했고 평일도 8시부터 저녁12시까지는 기본으로 일하고.. 거의 뭐 핵심멤버 란 호칭을 주고 노예로 부리는건지.. 야근수당을 딱히 챙겨주지도않구요..
도박을 하느냐.. (어찌보면 이것도 스타트업이겠죠?) 안정적인 길을 가느냐 란 갈림길에서 너무 위험을 안고가는것 같아서 한국을 택하게됐네요.
한 4~5년 개발자로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아서 과장정도 되면 다시 '미국기업' 에 취직할 생각이에요.
미국에 있는 '한국'회사는 한국보다 더 심한곳들이 많아요.. 미국생활에 대한 환상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보면 고만고만합니다.
오히려 물가때문에 여기가 더 적게버는경우가 생길수도?
싱글기준 미국 세금 30%가까이 되니 이점도 크구요.
미국에 취업하실꺼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현지인까진 아니라도 막힘없이 술술 말할정도는 되야 뛰어들만합니다.
뭐.. 주변에 말할 곳도 없고 넋두리를 풀어봤습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개발자로 어디선가 뵜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