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개발자!
정규직 개발자로 들어온지 3개월인데 고민있어 글을 올립니다.
2년차 부터 프리로만 일을 계속 해오다가.
이번에 마음잡고 정규직을 하고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일도 계속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단가도 높게 책정되어 다녔는데요.
3~4년 전부터 400 이상으로 받고 다니다가 마지막에는 500 맞춰준다고 하였는데
인연이 맞지 않아서 그만두고 취미생활하며 6개월을 쉬었습니다.
이제 막 중급을 올라섰는데. 지금다니는 정규직 회사에서는 난 초급이라고 합니다.
연봉도 깍고 깍고 깍아서 들어갔는데 회사가 집에서 가까워서 급여가 적으면 일이 편하겠지 생각했습니다.
지금 정규직으로 하는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디자이너 일정관리 해주고, 시즌별 사이트 반영건 서버반영해주고
영업관리시스템, 쇼핑몰시스템, 판매점시스템 관리해주고
또 레탈기능이 있는 홈페이지 하나 관리해주고
다른팀 유지보수건 웹개발건 받아서 추가해야하고
앞으로 다른 프로젝트도 짜잘하게 더 진행해야한다고 하고하는데
그렇다고 일이 많은건 아니고요. 널널하게 하고있습니다.
틈틈히 시간이 남아서 클라우드 시스템도 구축하고 네트워크도 분석해서 vpn환경도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영업무 맡으면서 이전 사람들은 업무담당자와 많이 싸우고 욕하고 했는데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그냥 필요한거 해주기만 하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을 못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참 개발자로서 너무 무시를 당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월급 500씩 받았으면 이런일 시켰을가 싶은 일들이 개발자의 자존심을 긁네요.
우선 디자이너 일정관리 업무는 내가 개인비서도 아닌데 승질부리는 디자이너 비위맞춰주면서
디자이너가 외부 나가있으면 전화도 대신받고 디자인 요청도 내가 대신 받아서 처리하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디자이너가 올리던 팝업창을 급하게 빨리올려야 한다며 나에게 한번 시키더니
앞으로는 이제 팝업창도 내가 올리고 담당자 통화도 내가하고 이걸 중요한 것이니 최 우선으로 하랍니다.
왜이렇게 자존심이 상하고 승질이 나는지
영업시스템 장애발생으로 처리하는 상황도 있는데 내가 이런 팝업창 올리는걸 최우선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 그냥 팝업관리기능을 하나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쁜건지 와서 니가 문제가 있으니 공론화 해서 만들고 일정 내놔라 시비를 걸더군요.
이전에도 뭐 자기가 마음에 안들면 내보낸다. 다른 개발자들도 자기가 내보냈다 이런얘기들을 하는데
정말 그 디자이너가 실세를 부리며 왕노릇을 하고있긴 하더군요. 이게 뭔지.
지금까지는 하소연이었습니다만
내가 앞으로도 정규직을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회사에서는 잡다한일 하는 사람 취급하는 것 같고, 실력을 평가해야할 팀장은
니가 의자에 오래앉아 있으면 그만큼 일이 많은거고 아니면 일을 더해야한다며
개발 실력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그냥 야근하나 안하나만 따져서 바쁘고 안바쁘고를 정하네요.
회사를 옮기고 안옮기고는 경력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제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과연 정규직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이 다시 생깁니다.
여러분 다니는 정규직은 어떤가요? 연봉은 많이받고 있습니까?
대우는 좋고 배울것은 많습니까?
그런회사 다니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역시 프리가 좋나 싶네요. 일만 잘하면 그래도 무시는 안당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