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뻘글)
전 이제 만 5년차를 바라보는 개발자에요.
한국에서 한 직장에서 3년반, 지금은 일본으로 이직한지 1년좀 넘었구요.
이곳에서도 보통 동년차분들을 보면 비전공이라도 보통 학사까진 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30대 분들이 많은데요. 전 20대 중반으로 여자에요.
특성화고교를 다녀서 학생때 이미 대기업내정을 받고 개발과 전혀 동떨어진 분야에서 졸업 후 1년을 일했어요.
학교에 c, java수업이 있어서 이미 흥미를 둔 상태였는데, 퇴사 후 확실히 길을 잡으려고 많은분들이 거쳐가시는 6개월단위 학원을 다녔어요.
수료 후에 바로 취직을 하게되었는데,
규모는 작지만 20년된 작은 중소기업이었구요.
연봉은 초봉2000대 초반으로 그저그런 느낌이었지만 몇년을 일하면서도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칭찬도 들어가며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
상사라고 해도 몇 없지만 인간적으로도 넘 좋은분들이었고 엄청 똑똑한분도 있어서 생각이 트이는 계기도 여러 있었구요.
연봉은 연 200씩 올랐네요.
다만 한국에서 고졸학력으로 자신을 어필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다보니 4년차가 되는 해 경력공백없이 바로 일본으로 넘어왔습니다.
연봉은 다른분들보다야 적을것 같긴 하지만 일본회사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곳도 야근스트레스 없이 그냥저냥 잘 다니고 있습니다.
월 근무시간이 160시간을 못넘기는 것 같아요. 정말 적을땐 140간대였구요.
연봉은 이전회사보다 천만원 좀 안되게 올랐는데 한국하고 세금의 규모가 원체 달라서 실수령을 그렇게 차이는 안나구요.
여기나 한국이나 작은기업이었는데 야근이나 사람스트레스 없이 몇년을 일한게 지금생각해보면 전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5년차와 현실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드는 것.
주위 사람들은 잘 하고 있다고 하지만, 도대체 내 무기라고들 하는 「기술」이 뭔지? 스스로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운이 좋은걸로 계속 먹고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