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스런 3년차 개발자..
가 있는데 바로 저입니다..
비전공자로 취업시장에서 2년가까이 크게 데인 후로 SI 회사에 입사해서
일한지 이제 3년 다 되어갑니다. 나이는 30대 극초반이구요.
항상 난 미생이다라는 마음으로 튀지않고 윗분들 말 항상 귀담아 듣고
새벽에도 불만없이 일했던게 효과가 있었는지
그래도 연차 대비해선 가장 잘한다는 평가도 듣고,
개발에도 자신감이 점점 붙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느끼는건
고객 요구사항 받고 기획 확인하고 DB 컬럼 추가하는 등의 단순한 작업만 반복하게 되고,
뭔가 스스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하고 싶은건 엄청나게 많습니다.
개발적으로는 Spring도 마스터해보고싶고,
Javascript, HTML, CSS도 기초를 탄탄히 해보고 싶고,
BootStrap, JQuery를 써서 나만의 서비스도 만들어 Github에 퍼블릭, 프라이빗으로 올려도 보고싶고,
멀티쓰레드, Netty 등을 활용해서 하드웨어와 연동도 해보고 싶고,
관련하여 창업을 해서 성공하여 많은 돈도 벌어보고 싶습니다.
다소 단조로운 한국 IT환경을 떠나 해외에 취업도 해보고 싶구요.
비개발 적으로는 그동안 못했던 연애도 해보고 싶고,
꾸준히 운동하고 요리하고 식단관리해서 몸도 관리하고 싶고,
원래 취미인 게임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방면에 욕심이 많다는건 아무 욕심이 없다는 건지..
계속 반복적인 일상에 도태되어가는 느낌만 듭니다.
무엇보다 하루 8시간 혹은 그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며 월급을 받고 있는데,
여기서 하는 일이 점점 재미가 없어져가네요.
신입땐 단순 게시판도 혼을 불살라가면서 만들었던것 같은데..
그래서 퇴사를 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이 생깁니다.
돈때문에 무기력하게 윗사람 눈치보고, 반복작업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소중한 시간에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싶네요.
그러기에도 30대의 시간은 너무 짧은 것 같아서..
다만 이기적인 마음인건지..두려움인 건지..
취업시장에 크게 데이고 돈에 크게 데여서 그런지 선뜻 퇴사하기는 쉽지 않네요.
지금은 자금상황에 2000~3000만원 정도의 여유는 있지만
월 250 가까운 돈이 계속 안나올 수 있고, 아예 계속 백수가 되는건 아닐지 두려움이 많이 생깁니다.
직장 다니면서는 왜못하냐.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하시면 할말이 없네요.
일 끝나고 집에오면 스트레스도 쌓여있는게 사실이고, 집안일 좀 하면 무기력해져서..
그나마 주말엔 JPA랑 DDD 관련해서 스터디를 하고 있지만 이걸로는 욕심이 충족이 안되네요..
이직이든 퇴사든 뭔가 스스로 튀어나가야할 타이밍이 온걸까요?
아니면 현재에 계속 충실하면서 천천히 다른 기회를 보아야하는 걸까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