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구직훈련을 앞둔 돌연변이 기획자의 애환..(푸념)
개발자의 애환(?)들을 공감하려고 또는 재밌는 소식을 자주 보던 사이트였는데
제가 여기에 글을 쓸줄은 몰랐네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면..
컴퓨터교육과 1학년 중퇴한 반전공생 28살이구요.ㅎㅎ(학은제로 컴퓨터공학 전공 마무리^^;;)
IT업계에서.. 주로 기획자로 근무했던 업계 5년차 사람입니다.ㅎㅎ
정말 여러 회사를 다녔어요.. 짧게는 하루 길게는 3년 넘게 다닌 회사도 있고..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 소소 회사도 많이 겪어봤는데..
최근 회사를 퇴사하고 어쩌면 사회초년생인 나이에 이런감정을 느껴도될지는 모르겠는데..
제 무기가 없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거 같아요.
어떤 회사에 가면 학창시절 C를 잠깐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거 도와주다가
마케팅 부서로가서 영업 도와줬다가 보통은 스토리보드를 짜거나 제안서 문서작업을 많이해서 개발자나 디자이너한테 넘겨주는 일을 했는데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 고민은 제가 현재 구직상태라 드는 건 아니고 전부터 제 마음속에 있던 고민거리였습니다..
최근에는.. 구직훈련이라는걸 좀 찾아보니 자바 개발자 과정이 있더라구요
그 6개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걸 배울진 모르겠으나..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죠?ㅎㅎ
개발자로 업을 전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PM 파트장으로도 업무를 진행해봤던 경험이 있는데 그 때 사실 많이 좌절했습니다...
적성도 안맞는거 같고.. 물론 나중엔 PM으로 가야겠지만...
친구들은 대부분 개발업을 하고 있거나 공무원, 강사 등등 여러 업종에 있는데
혼자 돌연변이 처럼 '난 기획자지만 C도 이해하고 있고 자바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 (완전 초급수준)
1~2년차 정도에는 주변에서도 많이 띄어주고 우쭈쭈 해주다가 막상 저한테 큰 프로젝트가 오면
개발의 개도 모르고 개발자가 오긴했는데 어디서부터 컨트롤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기획자만 그런건 아니지만..
회사생활에서 저는 무기가 없고 대학생정도 수준의 문서작업과 +정치만 필요하다고 생각이 점점 커지는데
개발자라는 업으로 전향하고 자존감을 높이면 이런 고민이 사라질까요?
연봉협상할 때도 엄청나게 혈투(?)를 합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도 업계 5~6년차인데.. 학은제 / 고졸인걸 감안해도
최소 이정도 받아야된다고 생각하고 하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잘 받아왔는데 매년 연봉협상할때마다
정말 힘듭니다...
주변에서는 나이에 비해서 철이 빨리들었고 사회생활을 오래해서 그런거다라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사실 앞으로 뭘 먹고 살아야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좋은 사수들을 만나서 제가 어떤 문서라도 뚝딱 만들 수 있고 엑셀 함수를 비롯해서 매크로 다 할 수 있는데 ... 무기가 없다고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너무 겉에 보여지는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치가 회사생활의 다 인 것같은..?
주변에서는 제가 꼼꼼한 성격이고 집중력도 좋아서 뭘해도 잘할거다 라고 포장을 해주는데
사실 제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그저 컴퓨터게임이 좋아서 그런데 당시에는 컴퓨터게임과는 없으니,
컴퓨터공학과와 컴퓨터교육과가 있었는데 공학과보다 교육과가 더 좋아보였던?
뭐 그런 철없는 생각에 학과를 선택했고요..;;
누가 누굴 가르칩니까... 제 앞길도 못찾고있는데..ㅠㅠ 고민이 많은 밤이네요...
두서없이 글을 작성하다보니 읽는 분들이 힘들겠네요...
어쨋든 이렇게 글을 작성하니 더 블랙홀로 빠지는 느낌이지만..
내일 구직훈련 자바 개발자과정학원 신청을 앞두고....
(일단 해보면 이길을 진짜 아니구나, 맞구나가 나오겠죠 뭐! 도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