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웹 개발자 씁슬한 인생 이야기 <장문 주의>
고졸후 13년 10월 입대해서 15년 7월에 전역하여 프로그래머의 길로 들어선 신입 입니다
국가지원 교육프로그램 5개월 자바를 활용한 웹개발자 과정
(다른 말로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 워크기반 웹 개발자 과정) 5개월을 마쳤습니다
전자정부에 대해서는 설치만 배웠으며 1~2달은 웹 , 자바 기초 배우면서 할만했는데
이대로 따라가다간 프로젝트 만들만한 실력이 안될것같아 같이 학원다닌 큰형님과 독학하면서
주변 식당 사장님들(우선은 식당만)이 가게를 등록하고 이용자 들이 원하는 위치 주변에 있는
종류별로 식당들을 검색하는 요기요?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게 됬습니다
팀원 4명 이 있었으나 (큰 형님과는 별개 조로 편성됬습니다)
3분이 프로그래밍을 포기해서 결국 혼자 밤새면서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클립스,JetBrain Webstorm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익스플로러 에서는 문제가 생기고
크롬,파이어 폭스에서는 잘 되더랍니다)
5개월간 공부하면서 java 기능 중 annotation,reflection 을 다루고 MVC2 패턴을 이용했으며
웹 쪽으로는 html,jquery,ajax,jsp 를 이용하면서 덤으로 xml,junit,mybatis 조금 공부한 정도입니다
자료구조로는 재귀 활용 가능합니다
아 이정도면 초급은 되겠다 라고 생각하게 되고 구직을 하게 되는데 지방이다 보니 일자리도 적고
작은 회사들 뿐이었는데
어쩌다 php 웹 개발 회사에 들어가게 되고 1~2주간 대표가 시킨 숙제
(게시판 만들고, 첨부파일 등록시 html,asp,jsp 등등 걸러내기, 사진 등록시 미리보기 등등)
하다가 회사 주 업무가 도서관 홈페이지 관리 였는데 홈페이지 만들면 오류 찾거나
추가 기능 구현을 한다던가 페이지 뷰를 바꾸는 등 작업 등 을 했습니다
일 하다가 php에 익숙치 않고 자바 같은 oop, 디자인 패턴 같은 여러 코딩 실력을 키우고 싶어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과장을 통해 월급이 60만원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구인 정보에는 안 줄거 알았지만 월 200 이었습니다)
대표랑 이야기를 나누니 수습기간 6개월에 본 월급 140의 50%60%70%~~ 이렇게 달마다 10% 올려준다고 하니 갑자기 일할 의욕도 없어져서 1달 좀 안되서 나오게 됩니다
(대표 제외 근로자 4명의 작은 회사)
나오기 전에 구직 신청을 했었는데 C#을 사용하는 오픈마켓 솔루션을 이용하는 회사에 연락이와서
면접보고 바로 일하게 됩니다
C# 이지만 java를 배웠으니 금방 할거라는 과장 말에 저야 뭐든 배울 마음이 있으니 흔쾌히 승락하고
*대표랑도 면접 보고 입사하게 됩니다 (저와 php 2년 정도의 개발자가 같은 조건으로 들어갑니다)
하루이틀은 C# 개발 환경에 솔루션 소스 몇개 받고 기본 함수 배우다가
*과장에게 MVC4 패턴 (java Spring과 비슷했습니다) 으로 만들어진
솔루션 등록 기능이 문제가 있으니 디버깅좀 해라
피들러를 이용해서 파라미터값 확인하고 등록 되는거랑 안되는거랑 값 비교해라
방법을 이러이러 알려줬는데 하다가 여기서 어떻게 했더라? 하면서 해매고
물어보고 해매고 .. 많이 멘붕왔습니다 한심하고
(추후에 업무를 메모화 해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되묻고 작업하게 됬습니다)
그러다가 Xml로 만들어진 물품 공급업체의 데이터를 Excel로 출력하고 DB에 프로그램도 만들고
Excel로만 이루어진 데이터를 DB에 넣는 프로그램도 짜고
또 디버깅해서 값 비교하고 입력된 url이 이미지 인지 아닌지, 이미지면 크기 조정해서 다운받는 프로그램짜고 간단 반복 Excel 작업 노가다도 하다가
*대표에게 따로 불려가서 업무를 받게 되는데 11X가, 인터X크 같은 사이트에서
어떤 검색어로 검색했을 시 나오는 키워드,카테고리 들을 뽑아서 Excel로 바꿔 보라고 하는데
해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다고 하면 그거는 못하는거다, 할수있을것 같다 고 해도 그거도 못하는거다
할수있는게 뭐냐 하면서 엄청 까내려서 야근하고 퇴근해서 집에서 밤새가면서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보여주니 어느정도 만족하고 세부 카테고리 까지 가져와 보라고 하는데
그건 ajax로 되어있어서 좀 힘들겠다 하니 바로 실망하다가
(위 작업들이 2주정도에 걸쳐서 했습니다)
3주 째 월요일날 출근하니
상품 상세 정보 보기 URL 을 넣으면 페이지에 상품명,카테고리,가격 등 형식에 맞게 나오고
체크박스로 삭제가능,전체선택,전체선택해제, 선택한 데이터들을 엑셀로 온라인상에 다운받게해라
믿는다 할수있다 띄워주고 자신있는 java로 해봐라 실력을 보여줘 합니다...
월~금 한 5일정도 걸릴것 같은데 안되면 주말동안에도 해서 드리겠습니다 라고하니
5일이면 빨리끝나면 다하고 논다는거아니냐? 목요일까지 4일안에 끝내라고 하고 (비 개발자 출신)
하게 됬는데 거의 2시간마다, 제 얼굴 볼 때마다 다됬어요? 오늘안에 가능하지?
엄청 압박을 주기도 하는데 매일 야근하면서 작업하다가 예상에도 없는 문제에 걸립니다
로그인 세션이 없으면 페이지 소스를 읽을수가 없게 되어 있는데 그것 때문에
거의 1~ 1.5일 을 소비하게 됩니다
로그인까지는 했으나 그 세션을 유지한체로 페이지 이동이 안되서 소스를 못 가져와서
작업 진행이 안되고 대표는 빨리 안끝나니 답답해하고
결국 페이지 소스는 일단 직접 복사 붙여넣기 로 작업하라고 해서 로그인 문제는 제쳐두고 작업하는데
이틀을 새로 이전할 사무실 정리, 대 청소 (거의 혼자)로 시간을 때웠는데 맡긴 업무가
언제끝나냐고 못하는거 아니냐 왜 할수있다고 했냐 쬐끔 가지고 있던 자존심에 기스 생기고;;
눈에 다크서클 생기고 직장에서만 하루 12시간을 앉아만 있으면서 개발하면서 (좀 과장;;)
*대표가 말한 시간보다 하루 늦은 금요일에 완성해서 PC에 개인서버를 구축하고 DDNS를 통해
웹 사이트를 만들어서 *대표 PC에 주소 입력해서 보여주니 엄청 만족해 합니다
이걸로 단순노동 시간이 엄청 줄었다고 근데 페이시 소스 붙여넣는걸 매크로로 뚝딱 해라
쉽지않냐? (말 만하면 다되는줄 압니다)
이 엑셀을 또 다른 형식으로 바꿔보라고 새로 이전할 회사로 토요일날 특근하라고 합니다
토요일 아침에 데스크탑 컴퓨터 들고 차타고 옮기고...(이전할 회사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했죠)
일하면서 어떤 페이지에는 옵션이 있고 어느 곳엔 없어서 데이터에 추가를 못시켰는데
그거 오전중에 수정하고 오후에는 다른 Excel 형식으로 바꾸는거 짜면서 매크로도 간단히 배우면서
하루가 끝납니다
순식간에 주말이 지나고 (일요일 뿐이지만) 4째주 월요일날 출근하니
말한건 다 됬냐고? 물어봅니다..
아직 다 못했습니다. / 하루안에 못해? / 예..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 그럼 하지마
결국 또 Excel 단순노동이나 하겠구나 하고 일을 받는데
6개의 사이트 품절 상품 리스트를 엑셀로 받아달라는 건데
사이트 내에서 엑셀로 출력하는 기능이 있기도 하고 페이지 소스 가져오는 프로그램 조금 수정해서 사용하다가 이번에도 로그인 문제로 접근이 거부되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제 친구 자존심이 열심히 독학,테스트 해서 그 문제를 해결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거뜬히 해결해서 이번 업무는 잘 마무리 시키고
일 끝내니 일 생기고 끝내니 일생기고 또 밤이 됩니다
아 피곤하다 퇴근하는데 버스가 옵니다.
아 놓칠라 후다닥 뛰어서 버스 타고 뒷자리에 앉아 잠듭니다
이번 정류소는.. .. .?? 첨들어보는데.? 아 버스 잘못탔다
여러 군대 모험을 다니다가 집에 도착합니다
험난했어...
쓰러집니다
아침이 됩니다
셔츠에 단추를 채우는데 두번째 단추가 떨어집니다...
(첫번째 단추는 목을 쬐고 더우니 안 채웁니다)
음 이거 설마 무슨 징조인가..
회사에 갑니다
*대표랑 *과장이 같이 출근합니다
마주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하던 Excel 일을 마저 하려는데 하지 마라고 합니다
..?? 다른일 할 것 있을까요??
아니 내가 할것 밖에 없네 . (모든 Excel 단순 작업 ㅁ실장님의 업무였고 이를 도와왔습니다)
프로그램 짠거 추가 업데이트 시키다가
야 나와
*과장과 함께 주변 카페에 가려는데 전부 문을 닫아서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오늘까지만 일해.
..ㅇ?
*대표가 나한테 전해주라고 했어
...ㅇㅇ..
이번에도 한달 좀 안되게 일하고 회사를 그만 다니게 됩니다
원인으로 생각되는 건 사회생활로 *대표가 맘에 안들어 했고
(뭐 하고 있었냐고 물어보면 / ~ 하고 있었죠 => 죠 라는 말을 싫어했음
~ 할수 있어? /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O X로만 대답, 이외에는 모두 X라는 뜻으로 받아들임
초창기에 목소리가 너무 중저음이라고 그냥 싫어함
월급 100을 주면 200만큼의 일을 해야된다
뭔가 회사에 이득이 되야 하고 공부는 집에가서 해라 이득이 되는 일만 하란말이다
-- 프로그램 짜는걸 공부라고 보면 어떻하죠
내 생각은 쉬운데 왜 오래걸리고 그게 왜 안되는거지? 하루만에 안되나?
-- 비개발자라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신입인데 전문가로 봄 > 제 실력이 모자를 수도 있음
평소 다른 직원들과 이야기가 없다, 밥먹을때 왜이리 조용해
-- 일이 넘쳐나고 주변 분들과 이야기 한다고 해도 바쁘거나 너도나도 이야기 할게 없음
-- 밥먹는 속도가 좀 늦어 쑤셔 넣고 밥먹으면서 프로그래밍 생각도 한다 (가장 생각하기 좋을 시간)
-- 밥먹으면서 개인적인 일들, 업무 일들 하는데 난 도저히 모르겠다 언제 껴야되냐
-- 가끔 썰렁한 개그, ex) 김밥천국가요, 가요 라고 다들대답하면 나는 인기가요...
-- 를 시전 했더니 화나니까 하지말란다 좀 개그본능과 말씨가 트려는데 되려 막히게 됬음
-- 내가 모르는 뭔가를 맘에 안들어한다
(회사는 대표 제외 근로자는 10명 이하, 등록된 근로자는 4명으로 나와있음, 가족들이 전체 6~70%)
이후 얻은 교훈은 5명 이하 로 등록된 회사,
가족이 근로자로 근무하는회사,
너무 규모가 작은 회사 는 피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제가 실력, 사회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두 사례에 문제가 있었는데
많은 선배님들께 조언도 구하고 언젠가 생길 후임분들에게 아는 지식 한해서 지식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번 커뮤니티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곡소리만 늘어놓게 되서 첫인상이 엉망인것 같.. 엉망이네요
(추가로 위 *대표 같은 호칭이 보기 안좋으실 분들도 계실텐데 선배님들 이 보시는데 존칭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래머로써 조언,충고 많이 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