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이직, 앞으로의 진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번째 회사를 그만두고 세번째 회사를 찾고 있는 백수 입니다.
요즘 면접 보러 다니고, 여러 회사들을 찾으면서 앞으로 어떤 회사를 찾아야 하고 어떤 진로로 나가야 하는지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첫번째 회사
2012년 07월 은행에 솔루션 개발,유지/보수 업체에서 웹개발자로 1년 10개월간을 근무했습니다.
뒷단은 자바, 앞단은 flex, jsp, 서버는 C++ 로 구성 된 솔루션 입니다.
연봉도 알아서 올려주고, 업무강도도 쌔지않아 칼퇴 하고 모든것이 좋았습니다. 바로 파견지로 출근해서 혼자 1년동안 시스템 유지보수를 했습니다. 웹 버그있으면 수정하고 DB나 시스템 장애나면 메뉴얼대로 처리하고, 혼자 있는거 싫고 같이 팀끼리 일하고 싶어 개발 파트로 넘어가서 개발 하러 다녔습니다. 집 없는 사람처럼 여기서 3개월 일하다 저기로 가서 3개월 일하고, 3~4개월에 한번하는 전체 회식(입사,퇴사) 아니면 같은 회사 직원 얼굴을 볼 수도 없었습니다. 내가 파견지 직원인지, 솔루션 업체 직원인지 헤깔릴 정도로... 혼란스럽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일하는 방식이... 솔루션은 이미 템플릿이 있고 수정하는 사항은 파견지 요구사항뿐 파견지에서 요구사항을 이랬다 저랬다 변경하면 완전 폭포수 개발. 무엇보다 이사진이 파견지 눈치를 봐서 불필요한 야근... 일부러 퇴근 30분~1시간 늦게... 군대도 아니고 이런 수직적이고 눈치보며 일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개발 아닌거 같은 개발, 수직구조가 싫어 퇴사했습니다.
-두번째 회사
약간의 충전시간을 가지고 이력서 이곳저곳 넣었습니다.
한곳의 면접을 보게됐고 스타트업 입니다. 이때까지 스타트업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직원은 20명정도 전 직장에서 보지못한 젊은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무엇보다 연구소의 스펙에 눈이 멀어 "아 이사람들이랑 일하면 많이 배우겠네" 라는 마음가짐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입사하면서 특정 포지션으로 지원한것이 아닌, 입사 후 정하게 되었습니다. 생전 해본적 없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수 native 앱도 아닌 cross platform... 웹 기반도 아닌 xamarin 이라는 생소한 프로그램. 뭐라도 배우자. 재밌을꺼야 하고 배우면서 일하는데 너무도 재밌었습니다. 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주말에도 공부하는데 재미를 느꼈습니다. 안드로이드 하면서 wpf도 배워보고 입사후 약 3개월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임원진에게서 시작 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말도 안되는 일정을 요구받고 진행했습니다. 맨날 밤새고 밤새고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동료직원들하고 같이 고생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업방향이 이상하게 흘러가는거 같았지만, 나는 잘 만들기만 하자 프로젝트 종료하는 날까지 기다리고 참고 결국 종료하나 싶었더니 임원진으로부터 또다시 시작된 이상한 유지보수 작업... 기획서랄것도 제대로 없고 요구사항이 뭔지도 모르고 일하는 방식이 임원진에서 시작해서 왜 하는지도 모르는 작업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1년을 버티고, 첫직장 입사했던 연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돼서 연봉 협상을 요청했지만... 회사에서 하는말은 투자받은 금액을 함부로 쓸수 없다 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로 또다시 후려치려 했습니다. 퇴사를 맘먹었을 시점에서 QA 업무로 직무를 변경하자는 권유로 개발자에서 QA로 변경하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정규직에서 6개월 계약직으로 변경하고. 나홀로 QA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연봉은 기존연봉에서 많은 금액이 인상 됐습니다. 기획서 없이 QA를 하라는데... 애초부터 말이 안됐습니다. 그냥 테스터 인거죠... 그래도 나름 혼자 공부하고 자동화 도입하고 문서쓰고... QA가 기존제품 가지고 기획서 만들고 있고, 기능명세서 만들고.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쌓여 결국 6개월 계약직 만료후 퇴사하였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저의 사회생활 입니다.
현재는 실업급여 받으면서 구직활동 하지만, 면접 보러 다니면 다닐수록 너무도 답답합니다.
지금까지 경력은 웹(1년10개월)으로 시작해서 안드로이드(C#) 하면서 wpf도 잠깐하고(1년), 마지막엔 QA (6개월)...
면접 가면 경력을 가지고 많이 물어봅니다. 왜 안드로이드 하게 됐냐, 왜 QA 하게 됐냐? 하고 싶어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싶어서 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제대로 뭐 하나 할줄 아는게 없다는 겁니다. 이것저것 깔짝 거리고 경력은 있는데 제대로 된 기술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로 쓰기위해 웹서버 하나 만들어서 안드로이드 native 앱 만들어서 구글 스토어에 출시하고 이거로, 취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가는곳마다 하이브리드 웹앱이고...
아! 저는 스타트업을 주로 보고있습니다. 대기업을 가기에는 스팩이... 전문대졸 토익 없고, 정보처리 산업기사 하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대로 된 스펙이 하나도 없습니다. 웹,앱,QA 이 중에서 제일 자신 있는거를 골라서 가자니 (native 앱이 제일 자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인력만 고집하고. 여기서 다시 웹으로 가자니, 프론트 웹 기술들은 어마어마하게 발전해서 다시 공부를 해야하고. 이럴바엔 토비 spring 3번 정독하고 서버개발자 하면 되려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 서버개발자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생각이 아닙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서버 개발 하려면 기본적인 운영체제에 대한 지식과 데이터 베이스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라이언트에서 지루하게 화면그리고 해상도 맞추고, 환경문제 처리하고... 이게 뭐하는짓인가 생각도 듭니다. 코드 하나하나 정성들이고 리팩토링하고 디자인패턴 적용하고 서버 코드 작성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1. 웹 개발 공부를 시작해서 웹 개발을 한다.
(사실상 첫 회사에서 한 웹은... flex 쓰지도 않고...)
2. 에이전시 회사에 입사해 앱,웹 닥치는대로 만든다.(웹을 하게되면 1번은 필수상황)
(에이전시에 가려는 이유는... 앱,웹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3. spring 공부를 하고, 서버개발자가 갖춰야 할 지식들을 찾고 공부한 뒤 신입으로 입사한다.
글 재주가 없어 감정에 휘말려 쓰다보니 상당히 길고 요점이 없습니다. 궁금하신점 여쭤보시면 빠르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일 한 기간은 있는데 뭘했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여자친구와 결혼 계획도 있어 안정적인 회사에 입사해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너무나 답답합니다.
인생 선배님, 개발자 선배님 여러분 긴글 읽기 귀찮으시겠지만, 후배 개발자 한명 살려주십쇼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