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차 신입 고민..
지난달,
자기 시간이 있는 솔루션 회사를 취직하여 여유 시간에 개인공부로 스펙업을 쌓으며 다니는 회사생활이
메리트가 있겠다 싶어 솔루션 회사로 취직을 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자사 GIS솔루션이 10개 이상 있는것을 보고, 월급 밀릴 걱정은 없겠구나.하며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관이 우리는 풀스택 개발자를 지향한다며,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필요한 학습지원은 얼마든지
해준다는 말에 전 솔루션 회사에다가 복지부분도 마음에 들어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정작 들어갔더니, 솔루션의 탈을 쓴 SI업체를 들어간거 같네요..
제안서 쓰고 수주하고 만들고, 제안서 쓰고 수주하고 만들고,,
제가 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제가 제안서를 쓰는 일에 투입 된다는 것 입니다.
주변에 조금 들은게 있어서 개발자가 제안서를 쓰더라고 단순 기술부분인 3장정도만 쓴다고
알고있었는데, 신입인 제가 무려 제안서의 처음과 끝을 함께 작성합니다..
물론 그나마 제가 작성할수 있는거를 골라 주시만서도..요새는
기술요구사항이 들어가있는 파트도 주시네요..
비슷한 시기에 취직한 다른 분들에게 들어보니,
솔루션에 취직한 분들은 거진 6시 정시 퇴근..SI분들은 거의 7시..
저만 평소에 8,9시 에 퇴근하네요..제안서떄문에...
제안서 작성하느라 밤을 꼬박 새운적도 벌써 한달동안 3번정도 있네요...
연봉계약서도 식비+야근비가 포함되어있는 기본 연봉에, 주 10몇시간을 추가근무에 동의한다는 내용..
설마 했는데 정말 그 내용대로 주당 15시간정도는 추가근무를 하는거같네요.
이 와중에 아시는 분이 본인 회사는 넌지시 말씀해주시네요..
물류 회사인데 웹개발자를 구인중이라며..생각있으면 말하라고...
정시출근정시퇴근에 1년에 정시퇴근 안하는날 손에꼽을정도... 중식비 한달에 16만원 추가 지급..
웹쇼핑몰 팀중에 개발자 (제가 들어가면 1명)이라는 점과,(이 부분이 리스크가 크네요..)
솔루션 회사가 아닌 물류회사라는게 걸리긴 하지만 지금보단 더 좋을거 같기도 하고...
정말 면접 봤을때 느낌도 좋고 좋은 분들이 다니시는거 같고 회사 연혁도 튼튼해서,
오래 다녀야지 굳게 마음먹고 입사했는데.
아직도 한달은 제안서를 야근해 가며 써야한다는 말에,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월요일부터 다시 PPT를 키고 제안서를 쓸려고 하니 너무 회의감이 드네요.
개발자로 들어와서 한달동안 설치한 프로그램이 오피스와 한글 이라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선배님들 일침이라도 좋으니 조언이나 꾸중 해주시면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제가 신입으로 입사해서 너무 경솔한 생각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