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변경의 혹독한 댓가
저는 2번째 직장으로 옮기면서
제조 IT에서 서비스 IT로
업종을 변경했습니다.
제가 장기적으로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바일 앱 개발로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업종 변경하면서 많은 댓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것도 혹독하게요.
재작년에 2번째 직장으로 오면서 연봉이 800만원 깎였습니다.
이렇게 깎인데는 그 곳의 평균 연봉이 낮은 것도 한 몫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모바일 앱 분야에서는
검증 받은 인재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제 입장에서는 갈 곳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습니다.
가서 열심히 배우고 따라가면,
모바일 앱 분야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2번째 직장은 생각보다 오래 다니지 못 했습니다.
직장을 더 다니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저도 알게 되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는 빨리 3번째 직장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3번째 직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 하면 2번째 직장에서 쌓은 앱 개발 경험이 길지 않았기 때문이죠.
내공이 깊지 않다 보니 면접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다음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연봉이 깎이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공백기 없이 3번째 직장으로 옮겨갈 수 있었습니다.
연봉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죠.
사내 분위기 괜찮고요.
2번째 직장에서 배운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하기도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이전에 충분히 느끼지 못했던 개발의 재미를
여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현재 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미 여러 개발자들이 퇴직을 했고,
현재 퇴직 의사를 밝힌 분도 있습니다.
이제는 이 곳에서 미래가 없다고들 생각하시는 거죠.
어렵게 자리잡은 곳인데...
저는 또 다시 이직을 생각해야 합니다.
돈을 벌어야 가족을 책임질 수 있으니까요.
업종 변경을 한 이후로
한 곳에 정착하지 못 하고
떠돌아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겪어야 할 혹독한 시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 직장은 어디가 될까요?
다음에는 제가 좋은 회사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