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출신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국비지원 출신의 개발자 입니다.
원래 기본적인 생각은 눈팅만 하려 했으나, http://okky.kr/article/301196 에서 이야기가 나오기에 글을 씁니다.
아마 여기 개발자분들이 싫어할 조건들을 갖추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년제 비전공에 국비지원출신으로 경력 뻥튀기로 입사를 시작했습니다.
경력 뻥튀기를 가지고 갑론을박으로 잘잘못을 따지거나 잘했다고 당당하는 글은 아닙니다. 그래서 윗 글의 댓글중 seokjoon2 말씀처럼 공개적으로는 그러지 말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제가 이율배반적이게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개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을 쓰신다는 sbroh 님께서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제 경험도 얘기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적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일을 해본 것은 *데마트 농산물 코너, 은행 경비, 아마추어 게임 기획자, 테스터를 했었습니다. 이중 마트와 은행 경비는 그렇다치고 게임기획자나 테스터 같은 삶의 경우는 다른 일반 중소기업과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임기획은 취업에 2년 동안 취업을 하려 했지만 취업에 실패했었고, 테스터는 1년 넘게 일을 했었습니다. 다른 게임기획 직군으로 취업한 친구나, 테스터로 일한 경험으로 보았을때 진입장벽이 낮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의 업무적 가치가 낮기 때문에 쉽게 나가고 채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앞으로 더 나에게 많은 돈과 기회를 줄 수 있는 타 직군으로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국.비지원의 학원 중 생각을 하였는데, 그 중 용접, 목공, java 개발자 였습니다.
이 중 어느것을 선택해도 저에게는 국비지원이 reset과 같은 느낌이었기에 항상 열심히 노력할 자신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it쪽에서 일을 해왔기에 java개발을 국비지원 받고 시작했습니다.
위 3개의 국.비지원으로 타직군을 넘어갈때 들었던 생각은 기술이 쌓이면 돈을 버는것 이것이 대략 경력 3년정도 생각했습니다.
용접과 목공 역시 경력 3년정도만 되면 300 이상 벌거라 들었거든요.

저번 TV에서 나온 내용인데, 저분은 300만원으로 만족합니다. 그걸 위해 이민을 했다고 어느정도 생각하고요.
저번 sbroh 님께서 올리신 내용중에 단가표를 올리신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저 역시 저 이민을 떠난 사람처럼 300만원만 줘도 만족을 하는 신입 초급개발자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경력 뻥튀기로 300만원 프리랜서로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300만원을 목표로 처음 개발을 마음 먹었죠.
그리고 지금은 만2년 정도 되었는데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310만원 받고 일을 합니다.
어찌보면 저같은 사람이 여기 개발자에게는 가장 안좋고 물흐르는 미꾸라지일 겁니다.
경력뻥튀기로 일정이 빵구가 나고, 프로젝트가 드랍이 되고, 같이 일했던 많은 사람이 다시는 경력 뻥튀기를 쓰지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일 텐데....
물론 저는 속성으로 배웠기에 기본기가 탄탄한 개발자는 아닙니다.
리더프로그래머가 제시하는 개발방법을 그대로 crud를 개발하는 페이지찍는 개발자인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2년동안 수행하면서 드랍된 프로젝트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오픈했고, 갑과 PM님도 만족하셨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술먹고 실경력 바로바로 오픈해서 그만한 일을 주신것일지도 모르죠.)
지금도 기본이 부족한것을 알기에 시작한 방통대도 올해 졸업반이고,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 그 업무를 많이 생각하려 노력하고, 또 제가 못하고 모르는 것을 단지 자존심에 속이지는 않습니다.
아마 처음 사진과 같은 청년도 저와 다르지 않을 것이고, 국비지원 받는 사람들중 어떤 사람들도 저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단순히 경력 뻥튀기를 도덕성 문제로 갑론을박한다면... 저같은 사람은 그냥 조용히 욕먹고 1인분을 하려 노력할 뿐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어느정도 경력이 되어 앞으로는 경력 뻥튀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으로 돌아가 신입때나 만 1년도 안되어 몇달을 놀고 먹을때 이 기회를 잡기위해 경력 뻥튀기 했을 선택은 돌리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