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의 고자질
제가 회사로부터 괴롭힘(?)을 받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시작은 제 업무 스타일이 고참과 너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제 스타일을 찍어 누르려 했고,
저도 나름대로 맞춰보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잔소리 듣는 시간이 길어졌고,
언제부턴가 그것은 오히려 저를 심적으로 코너에 몰리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거까지는 좋았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제 연봉이 그보다 높다는 게 알려졌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제가 고참보다 연봉 더 달라고 요구한 건 아니었는데... ㅠㅠ)
야근도 해봤지만,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권고사직 시키려고 했다,
연말까지 기회를 준다,
7시에 출근해서 22시에 퇴근하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건 이미 전에도 작성했죠.)
최근에 고참이 이야기하더군요.
자기가 보고했다고.
이 분이 언제부턴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짤려도 괜찮다. 다른데 갈 수 있다.'
'네가 짤려도 다른데 갈 수 있게 도와주겠다.'
이유가 있었네요.
어찌 됐든 이 직장에서 제 고참의 이미지는
'비겁한 고자질쟁이'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커다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다음 직장에서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