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부터 이직을 준비했던 이야기..
옥히에 이직관련 고민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저의 이직 경험을 공유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IT 업종이 아니며, 4인의 개발자가 있었으며, 내부 인프라 개발을 맡아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저는 4년제 지방대 출신이며, 지방대중에 도를 대표하는 대학교도 아닙니다.
연봉은 2400에서 시작하여, 2년차에 2700, 3년차에 3300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처음 입사할 때부터, 첫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을 3년 정도로 생각하고 입사하여, 최선을 다해 근무를 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저를 붙잡고 싶어했습니다만 지난 3년동안 저는 이회사에서 할수 있는 대부분 다 해 보았다고 생각하여, 비전을 느끼지 못하였죠..
그리고 3년차가 꽉차기 3개월 전부터 친한 사람 몇명에게 알리고 공채를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력서 정리를 하지 않아 많이 부실했으며, 면접 경험도 너무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류전형에서 많이 탈락하였습니다.
11번가, 스타일 쉐어, 배달의 민족, 잡플래닛, 티켓몬스터 등에 지원 하였으며, 전부 탈락하거나 답변이 안왔습니다.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죠.
이 과정 이후에 이력서 수정을 계속 하였고, 쿠팡 경력공채 서류전형에 합격하였습니다.
쿠팡은 서류전형 -> 홈워크 테스트 -> 전화 면접 -> 기술면접 -> 문화(?) 면접으로 진행 되며..
기술면접까지 보는데 1달 반이라는 시간이 걸리더군요.
매주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신경을 계속 써야 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배탈이 났습니다.. 살도 3kg이 빠졌습니다.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결국 탈락하였습니다.
ASP.NET 개발자로서의 경력밖에 없어서, 자바 관련 질문에서 조금 막히긴 했지만,
알고리즘 2문제도 성공적으로 풀어서 합격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쿠팡의 기술면접은 1:1로 1시간씩 3시간동안 화이트 보드를 사용하며 진행됩니다)
예상하는 원인은 AB테스트 경험이 없어서, 이부분에서 떨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쿠팡에서 기술면접을 본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회사 사정으로 인해 이직 준비 중인 것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바로 프로젝트에서 제외되고, 퇴사시기가 2달뒤로 보고되더군요.
제가 퇴사한다고 얘기한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ㅜㅜ
비공개로 해놨던 이력서를 공개하였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일만에 지원했던 대기업의 수시채용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인수인계에 전력을 다하고 있죠.
모두들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퇴사자 중에서 가장 좋게 나가는 케이스 랄까요?
(이직사실을 미리 알려서 회사에 피해를 입히지도 않았고, 인수인계도 잘하고 나가니까요)
여태까지 준비했던게 모든 것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직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
비록 탈락하더라도 실망하시지 말고 꾸준히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록 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이것들이 다 경험이 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