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뵙겠습니다. 눈팅만 해오다가 고민이 있어 글남깁니다.
이곳을 알게된건 구글로 자바 개발자를 검색하다보니까. 링크를 통해서 알게됐는데
여기가 그나마 실무자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고, 실질적인 답변이 많은것 같아서 글남깁니다.
저는 27이고 초대졸이며 여태까지 타업종에서 일하다가 IT로 넘어오려고 자바 공부중입니다.
타 업종이라 함은 IT와는 전혀 무관한 업종을 말하므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피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있으며, 다음달이면 계약이 만료됩니다.
여태까지 다녔던 회사에서는 IT전공자가 아니지만 그들이 느끼기에는 저에게 있어서 개발이나 기획쪽이 맞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들이 IT관련 실무자가 아니기에, 그냥 어렴풋이 느낀걸수도 있겠지요. 여튼, 요새들어 취업이 더 어려워진 마당에 최소한 30이 넘기전에는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있고, 무엇보다도 최근들어 개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8월부터 학원을 다니며, 자바를 위주로 배우고 가능하다면, 다른것도 배워보고 싶긴 합니다.
지금은 혼자서 자바정석책을 사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당췌 진도가 나가지질 않군요. 그래도 꾸준히 공부는 할 예정이지만, 문득 걱정이 앞섭니다.
남들은 4년제 학력에 정보처리기사자격증도 있으며, 전공자에 학원도 다닌 사람도 수두룩 빽빽합니다.
그런데, 그들도 취업이 어렵답니다. 심지어 취업을 하더라도 극심한 야근과 박봉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얼마 못버티고 나가는 사람도 많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사람은 최소한 인서울 정도 되는 사람들뿐.
제게 있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현재 직무에 대해서 큰 비전이 없는데, 이쪽 바닥은 발 붙이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남들처럼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에 월세만 거진 70만원이 넘습니다. 즉, 꾸준한 수입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는 상태죠.
급한대로 8월부터는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4개월과정 자바를 학원에서 수강하고 3개월은 수급받으며, 버티고 취업하기전 1~2개월 정도는 잔고로 버티려고 합니다. 어차피 4개월을 공부하건 6개월을 공부하건, 취업을 하고 나서도 이 업계는 꾸준히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신입에게 큰걸 바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썼습니다만, 솔직히 두렵습니다. 단 몇 개월의 시간내기도 어려운 마당에 누구도 취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전공이 IT였긴 했지만, 초대졸인데다 시간이 너무 흘러서 새로 공부하고 있죠. 4년제 학위, 누구나 있는것이며 중요하겠죠. 하지만, 일단 취업을 우선하고 학은제로 딸 수도 있는거라고 봅니다. 뭐, 학벌 위주라고 하면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결론은요. 제가 이 길을 가도 됩니까? 현재 오래 근무하신분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요.
예전엔 개발자 한다고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린다고 했던가요? 아니 전 이런 만화가 떠오르는군요.

작은 회사에서는 개발뿐만 아닌 영업도하고, 접대도 하고, 오만가지 일을 다 한다는.. ;;
물론, 모든 회사가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아는 지인중에 하나가 네이버 계열에서 웹 프로그래밍쪽에서 일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물어봤습니다만, 그분은 살만한것(?) 같았습니다. 얘기 나누다보니까. 뉘앙스가 '딱히, 추천은 안하지만 하겠다면 말리지도 않겠다' 딱 이런 느낌이랄까.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러분들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