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제가 쓴 글에 이어서 쓰는 구인전화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저께 제가 쓴 글에 대해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한편으로는 분란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싶어서..
반응이 좋든 안좋든 내가 댓글을 달면 더 분란이 심해질것 같아서 댓글을 달지는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으나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서 다행이네요..ㅎㅎ..
암튼 그거에 힘입어..어제 제가 전화받은 구인전화 얘기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하나의 사례이기때문에 착한 프로그래머분들이 더는 이런 방법에 순진하게 휘둘리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화가 옵니다..
A업체(업체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이 글은 업체를 까는 글은 아니거든요..이런 방법에 휘둘리지 말자는 취지니까요..)라고 자신을 밝힌 사람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하는 위치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하는 얘기를 가만 듣고 제가 물어봅니다..
"그러면 어떤 급수의 사람을 뽑으시는 건가요?"
"중급 이상의 사람을 뽑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저는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고급인데 단가는 얼마나 되나요"
"희망 단가가 어떻게 되나요?"
"먼저 단가를 알려주셔야죠"
"희망 단가를 제안서에 적어서 제출하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희망 단가를 제안서에 적어서 제출한다는거..이게 저도 정확한 wording은 기억이 안나지만..
핵심은 전화를 한 업체의 상위 업체에 내가 제시한 금액을 적어서 상위 업체에 준다는 겁니다..
암튼 대화내용을 먼저 마무리를 짓고 이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할께요..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기 말씀중에 죄송한데요..제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해도 서류로 그렇게 제시하실건가요? 아니자너요..그 업체도 생각을 한 금액이 있고 그 금액하에서 서류로 제출하지 않나요?"
그제서야 업체는 아주..마지못해 얘기하듯이 얘기합니다..
일단 들을 내용은 다 들었고..알겠습니다..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단가는 맞지 않아서 연락은 안했습니다..
그럼 이제 위에서 잠깐 얘기한 제시한 가격을 자기네 제안서에 제출해서 쓴다는 부분에 대한 얘길 해보죠..
먼저 결과부터 얘길 하자면..이런식으로 영업..안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구요..
A<->B<->C가 오가는 계약에서 돈이 오가는 계약을 할때 A->C에게 직접 돈을 주는 계약이 아니자너요..
즉 A는 B에게 돈을 주고 B는 C에게 돈을 주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B가 중간에 빼먹는 돈이 없이 중간에 낀다면 뭣하러 이런식으로 계약을 하나요..?
B도 C와 컨택해서 한 계약일텐데..B가 위에서 언급한대로 내가 제시한 금액으로 제안한다는건..
자기네는 돈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안한다..커미션 일절 없다
A가 주는 돈을 C에게 그대로 주겠다..이런거에요..
이런 계약이 있을수 있다고 보시나요..?
즉 A는 B업체에게 중급 몇명, 고급 몇명을 뽑을 생각이고 이에 대해 우리가 줄 수 있는 돈은 얼마다..라고 얘길 해야 B는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A가 제시한 가격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거면 거절하는거고 할 수 있는거면 하겠죠..
또는 A와 B가 오랫동안 일한 사이면 서로 그동안 오갔던 거래금액을 기반으로해서 따로 말을 안해도 영업하겠죠..
어쨌든 오래했든 처음이든 가격을 알아야 작업을 할 수 있는겁니다..
물론 이럴수는 있죠..자기도 입찰하는 입장이라 가격을 말할수 없다라구요..
그러나 입찰하는 입장이라해도 생각하는 가격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전혀 생각안하고 입찰하는건 정말 무개념이죠..
암튼 이런 식으로 우리 순진한 개발자들을 혹하게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그런거에..음..그럼 알려줘야지..이렇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내가 당신에게 내 노동력을 얼마에 팔겠다..라는 생각으로 대응하시지 마시고..
당신이 내 노동력을 얼마에 사겠는가..라는 생각으로 대응하세요..
가격을 말할수 없는 업체는 없습니다..
하다못해 자기네 관행 가격이라도 있는거거든요..자기들도 이 바닥 한두번 일한게 아니니까요..
설사 서류로 제출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자기네 내부 가격은 반드시 있는겁니다..그 내부 가격을 넘어서는 가격으로 희망가격을 얘기하면 자기들이 적자가 되거든요..그렇게 적자보며 운영하는 순진한 회사는 없습니다..
그러니 상대가 머라하든..철저하게 맘 독하게 먹고..단가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담으로 전화통화 마치고 노동넷에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인 회사더군요..
언제쯤 양심적으로 정당한 가격을 주는 보도방을 만날수 있을지..
그런 날이 요원한건지..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