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심심해서 보도방 이야기...
아래 보도방 얘기가 많아서 저도 한번 써보렵니다.
글 재주가 없는데 잘 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 녀석중에 보도방 사장이 있습니다.
친한 친구라기 보다 사회 나와서 만난 녀석인데 원래는 이 친구도
os 엔지니어였습니다. 그것도 큰 은행의 it부서에서
일했었는데, 워낙 많은 si 업체를 만나다보니 대형 si업체에서 러브콜을
받아 그쪽에 팀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si업체에서도 아주 잘 나갔습니다. 원래 원래 다니던 은행에
동기들도 많았고, 같은 금융권인맥을 통해 타은행에도 줄이 많아서 그런지
인센티브도 회사에서 탑으로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si를 회사에서
승승장구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회사를 차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때 나이가 35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2~3년 후에 술자리에서 만나 근황을 들었습니다.
보도방 사장 친구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었는데.. 내용은 이렀습니다.
1. 현재 관리하는 인원은 몇명인가?
12~15명 정도다.
2. 진짜 사무실에는 너랑 경리만 있나?
아니다 그 외에 영업을 위해 1명 더 있다.
3. 보도방하면 개발자 등골 빼먹는다던데 너도 그런가?
그렇다고 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
개발자에 따라서 표준 단가로 떼는 사람도 있고, 더 많이 떼는 사람
심지어는 10원 한푼 안남기고 바이패스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왜 그렇게 차이가 나나?
일단 처음 잡코리아를 통해 사람을 찾아서 업체에 보낼때 까지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능력을 잘 몰라 적당선에서 계약을 한다. 여기서 적당선은 업체들이 좋아하는 3~5년차는 가장 적게 남기고, 0~3년차는 많이 남긴다.
그 후에 업체쪽 사람을 통해 보낸 사람이 잘하는지 얘기를 듣게되는데, 간혹
업체에서 정말 잘한다고 하는 사람의 경우 업체에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서 어떻게든 잡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업체에서 받는 돈을 그대로 쏴주는 경우도 생긴다.
4. 업체에 일자리는 어떻게 구하나?
당연히 인맥으로 구한다. 원래 다니던 은행의 선배나 선배친구등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 만나고, 혹시 프로젝트 있으면 우리 사람 몇명만 넣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만든다.
5. 앞으로도 계속 보도방을 할 생각인가?
당연히 아니다. 보도방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든 보도방의 최종 목표는 자사의 고유한 솔루션을 갖는 것이다. 현재는 자본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못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비슷한 프로젝트를 여러번 진행하면서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상입니다.
보도방 사장도 결코 쉽게 돈버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인맥과 성격이 필수인듯 했습니다.
특히 술마시던 그 날도 11시 넘어서 모은행에 신규 프로젝트 진행하는 분에게 전화왔다고 "형님 어디십니까? 바로 가겠습니다." 하고 대리 불러서 청담동으로 가더군요. 가서 술값 계산하고 2차 모시고 가야 한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절대 못할꺼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