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개발자로 돌아 가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3살에 IT종사자 입니다.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려고 하니...
처음 개발자 시절때 넋두리를 해볼까 합니다.
어릴때 부터 개발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컴터공학까지 전공하고 26살에 바로 사회로 나왔습니다.
그시절 아웃소싱이 먼지도 모르고 멀캠에서 교육후
교육이수비로 300만원을 주고 개발도 시켜준다는 말에
혹하여 회사에 입사하여 5개월간 Java교육 후
처음 프로젝트 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열정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여 자격증도 따고
나름 동료들보다 개발도 잘했습니다.
머리회전도 빠를때라 대학때 C만 공부하다
Java와 프레임?도 책만 봐도 금방금방 이해를 했죠....
그렇게 교육 이수후 처음으로 개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프로젝트 투입전날 너무 설레여 잠까지 설치고
가서 업무설명듣는데 긴장까지 하니 너무 졸리더라구요
PM도 있었는데...ㅠㅠ
하지만 신입의 자세로 하나하나 선배들 귀찬게 물어보며
맡은바 일을 충실히 했습니다.
업무라고 해봐야 신입이기에 변두리 단순조회성 업무였죠
야근은 기본에 주말도 없이 죽어라 열심히 하다보니
3달안에 끝내야 하는 업무도 한달만에 다 끝냈습니다.
하지만 혼자만 신입이 정시 퇴근할순 없었죠...
공석으로 인해 과장이 해야할 업무를 그냥 공부하라는 셈치고
저에게 해보라고 주더군요...
처음 보는 복잡한 SQL쿼리문에 3일은 분석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신입의 자세로 결국 남은 두달동안 공석인 과장의 업무에
절반을 다 하였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중간에 투입된 대리가 맡아서 하였구요...
그런데 그당시 대리가 저와 같은 업무를 맡아서 하였지만
오픈직전에 계속 오류로 인하여 PM에게 혼나더라구요
덩달아 저도 퇴근을 못하게 되고...
결국 제가짠 소스를 Copy하여 수정하는 식으로 어찌어찌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철모르던 시절이라 왜 나보다 실력 없는 대리가 연봉도 더
많이 받을까??? IT시장을 욕했죠;;;;
거기다 내가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정시퇴근은 힘들고
주말은 당연히 나와야 하고....
신입때야 상관없지만...
선배들도 그러고 있으니...
미래 내모습도 저렇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끝나고 PM이 조용히 불러 자기가 연봉을 더 챙겨줄태니
아웃소싱 회사에 있지 말고 자기 따라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때 는 두가지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를 교육시켜주고 개발까지 시켜준 회사에 대한 으리..(?)
지금 생각하면 JiRal이죠 ㅋㅋㅋ
그리고 야근과 끝도없는 업무량에 주말출근까지....
그에 비해 턱없이 적은 연봉....
신입인데 당연 연봉작게 받는거 당연한데 너무 어렸죠 ㅠㅠ
어째뜬 저는 처음 회사입사하여 1년도 안되 옮기는건 그렇다
성의는 감사합니다 하며 거절하였고...
이후 개발을 접었습니다.
테스터가 되었죠
삼X대기업에 테스터 엔지니어 생활을 하였습니다.
아마 이 대기업프로젝트를 해본 개발자라면 많이들 만나봤을껍니다.
SI쪽에서요 ㅋㅋ 개발자 결함 찾는게 주 업무였죠...
3~4년동안 돌아다닌 SI프로젝트만도 200여개가 넘습니다.
개발자도 그리 많은 프로젝트는 못돌아 다닐탠데...
공공,금융,국방 등등 다니며 좋은 경험을 했죠....
야근도 없고 업무 강도도 약하고...적당한 월급에....
개발을 하고 싶지만...처음 너무 크게 대이고 나니....
내가 하고 싶은 일 보다 사람답게 살자는 마인드로
인생관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였고....
테스트팀 내에 자동화테스트 툴을 개발한다고 하여
그곳에 지원하여 툴 개발에 참여 하였습니다...
Java로 진행하였죠...
물론 야근 없는 개발이었고...나름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또 3~4년 의 시간이 흐르고...
지금 제 나이를 보니 어느덧 33살 30대 중반을 바라보며
현재 저의 모습을 다시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도 하여 가정도 생겼고 집대출도 갚아야 하고...
노후 준비도 시작해야하고...하는데...
이대로 언제까지 안정적이지 못하게 적은 월급으로
살아 갈순 없더라구요....
저랑 같이 공부하며 수업때 이해 못하던거 갈켜주던 동기들은
계속 개발자로 일하면서
현재 네X버,다X 이나 오픈X이드 같은 안정된 회사로
실력을 인정받아 다들 경력직으로 가서 다니고 있는데....
불안정한 직장에 미래도 안보이는 QA직에서...
적은 연봉으로 살고 있는 현재 저의 모습을 보니...
지금 처럼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려고 하니...많이두렸습니다.
친구들은 너 정도면 3~4개월 빡시게 구르면 금방 적응 할꺼다
말은 해주지만 머리도 굳어 버리고...다시 이전처럼 코딩을 할수 있을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난감 하네요 ㅠㅠ
혼자 취미로 안드로이드, IOS 앱개발도 해보고
Perl언어도 배워 해킹코드도 짜볼정도로
코딩하는걸 정말 좋아 하는데....
이제야 다시 철이 든걸까요???
제 가정을 위해서 이제 야근과 주말까지 반납해서라도...
개발자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게...맞게 사는 인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