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400이 작은가요?
언제 부턴가 매일매일 옥히를 들락날락 거리다.
그냥 제 얘기 좀 해볼께요.
돈이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겠죠.
음 저는 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돈 안되는 전공이죠..
학교 다닐때는
돈 그런거 그냥 한달에 200만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부하는 것도 즐겁고해서 계속 공부를 했답니다.
그렇게 열심히해서 대학원도 진학하고
논문도 잘쓰고 해서 졸업을 했답니다.
남자다 보니까.. 석사 마치고 보니 어느덧 20대 후반이더라구요.
그때서야 뭐랄까.. 취업의 압박이 오더군요..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국가연구원으로 들어 갔답니다..
그렇게 들어가서 받은 돈이 200이 채 안되요..
뭐 혼자 살았으니까
그 정도 돈 받으면서도 살았던거 같네요..
어떻게 운도 좋아서.. 결혼할 사람도 옆에있었답니다.
연구원이 집에서 조금 멀어서 월세 생활을 했어요..
이것도 계약직이라서.. 전세를 못 얻었어요..
전세 얻을 돈도 뭐 없었지만
그렇게 월세내고 생활비빼니까 저축할 돈도 없더라구요 ..
그렇게 1년이 지나서 옆에 있던 사람이 떠났어요.
10년이 지나도 제 월급이 200을 넘지 못한다는 사실에요..
계속 공부를해서 박사를해서.. 임용이 되지 않는 이상은
늘 200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을 해야했답니다.
노력할만큼 보상받는건 그냥 자기만족..?
내 이름 들어간 책들이 늘어난다는 것 밖에는 없어요..
그래서 관뒀어요.
그리고 옥히를 매일 들락날락 거립니다.
어려서부터..컴퓨터 좋아했거든요.
대학갈때 왜 컴퓨터 전공을 안했었는지 몰라요..
어느덧 나이는 30대중반을 바라보고있어요.
학원다니고 있어요.
1년에 만명넘게 생산된다는 웹개발자 과정이요.
만명 중에 한명이네요.
옥히둘러보면 연봉이야기들 참많은데
깜짝깜짝 놀라요..
저렇게 많이 받는구나 싶어요..
내가 박사학위까지 받고 운좋게 임용이되도..
연봉이 3500넘기가 쉽지가 않은데..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낮은 입문 조건과
생각보다 높은 급여
하지만 그에따른 업무의 과중함..
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답니다.
노력과 운에 따라서 2400을 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다행이도..
처음에 반복문장배우면서 혼자 구구단출력해놓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여기 매일 눈팅하거나 글쓰시는 분들 중에는
저 같으신 분들도 많겠죠..?
다른 일 하시다가
마땅치 않아서 다른 일 찾던 중에
학원으로 흘러들어오신 분들..
아직 현업을 체험하지 못한 저로서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자리인데
막상 현업에 계신 분들은 또 고민이 많으시겠죠..
대량생산되는 학원출신들 싫어하시기도 하고..
보도방이라고 그러더라구요?
학원나와서 비전공자에.. 저같은 사람들이 끌려가는 곳이
흐음... 아마도.. 저도 그렇게 되려나요..
첫 직장을 어찌해야되나 벌써 부터 고민이네요.
아직 갈길도 먼데..
그냥.. 더도말고.. 2400만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예전보다 많이 받는거니까.. 기쁠 것 같아요.
학원가야되는데
벌써 2시 다되가네요..
지각하면 안되는데..
괜히 일기써놔서 뭔가 미안하네요.
일기는 내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그래도 사는 얘기니까..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