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택.. 잘된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컴공 4년제를 나와서. 처음회사는 프로그래밍이랑은 좀 동떨어진
방송장비 인프라 업체에서 1년근무하였습니다(마이크로웨이브를 통한 연주소와 수신국을 연결하는 것이 주업무였습니다)
연봉은 3200에 나름 괜찮은 환경이였지만, 프로그래머를 하겠다고 대학에 들어간거였고, 정말 하고싶었기때문에 1년이 지나서 나오게되었습니다.
그 이후, 6개월동안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면접을 봐서,
저축은행중에서 규모가 있는 곳, 전산부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2500에 점심포함 퇴별 이였는데, 교육원에서 성적이 좋아서 추천받은 곳이라 이곳에서 열심히 하면 나중에 내가 받을수있을 만큼 더 올려주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위쪽으로는 업무쪽으로 잘아시는 과장님에게 업무에 대해서 설명을 받으면서 SM으로 들어와있는 업체쪽 프로그래머들에게 잘 모르면 가서 물어보고 하면서 배워 나갔습니다.
사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2달후에 사수인 과장한분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 스타일이 프로그램 던져주면서 '하루면 되지?' 이렇게 의견을 묻는것도 아닙니다. '하루만에 해' 이렇게 일을 던져 주었습니다. 항상.
뭐 처음에는 아... 나를 열심히 가르치려고 하려는구나 하면서 아침 6시에 나와서 저녁 11시까지 있으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나름 사교성도 있는편이여서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 일을 가르치려고 이렇게 빡세게 시키는거겠지 하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쪽에서 차세대를 시작하면서 일어났죠.
A라는 업체와 B라는 업체가 은행과 계약을 맺고 들어왔는데,
사실 이 과장이 차세대를 하기위해서 A쪽에서 밀어넣은 사람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뭐 좋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가 문제입니다.
말도 않되는 일들을 시키더군요.
예를 들면 A라는 곳에서 개발되어있다고 가져온 가상계좌처리 로직이
사실은 구라였다는 겁니다. 개발은 안되있었고, 심지어 마이그레이션 대상에서도 빠져있었습니다(생각을 안했던거죠)
이 일을 저한테 떠넘기 시작하는겁니다. 가상계좌수납처리를 개발하라고.
..............
제가 은행들어온지 3개월?을때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친한 업무당담하는 과장님께 제 처지를 설명하고, 차장과 면답을 진행했습니다.
가상계좌수납처리라는것이 실질적으로 돈을 수납하는 행위이고, 3개월차인 제가 맡기에는 리스크가 있다.
제가 밤을 새서 서포트를 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메인개발하는것은 아닌거 같다.
이렇게 말했더니, 차장님께서도 그게 맞는 이야기라고, 자기가 조율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 후에 일어난 일은???
가상계좌처리수납 개발 : XXX 에서(제 이름)
가상계좌처리수납 개발 : YYY (A사 개발자로 들어오신분)
으로 바뀔뿐이였습니다.
제 사수로 온 과장은 여전히 저한테만 그 일을 푸쉬하였습니다.
그렇게 야근하기를 2개월, 몸에 무리가 와서 월, 화 이틀간 병가를 내고
수요일 출근을했습니다.
수요일 출근하자 물어보시는 말이 '개발 끝났냐?'
숨이 턱막히더군요...
'40 프로 정도 하였습니다.'
라고 대답하자.
너는 근성이 없네, 자기는 밤을 새워서라도 다했네 하시면서
오늘 내로 끝내놓고 가라고 못을 밖으시던군요...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자 하는 생각에 70~80프로 정도 마무리하고 다음날 중앙회와 연동만 되게 되면 모디파이해서~ 끝내야지 하는 생각에 즐겁게 퇴근하였습니다.
몸도 않좋기도 하였구요.
8시30분쯤 퇴근하는데 전화가 오더라고요.
살면서 남한테 전화상으로 썅욕들은건 그때가 처음인거 같습니다.
가장 웃겻던건 화내는 이유가 .....
자기보다 먼저퇴근해서......
프로그램이 얼마나 ?고 내일 테스트하고 가오픈전에 현업들에게 보여줄수있겟다.. 라고,, 일일보고서(과장에게 일일보고서도 ?습니다, 일본계회사라 이런건 있을수없는 일이지만 저에게 특별히 일일보고서를 쓰라하더군요)에 써놨습니다. 그러고 퇴근했는데 ... 자기보다 일찍 퇴근해서 썅욕이라니요...
다음날 회사로 나가서 프로젝트룸으로 이동안했습니다.
사표던지고.....
잡더군요... 뿌리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처음 왔을때 제 사수처럼 일을 가르쳐 주신 업체과장님이 자기쪽 회사로 오라고 해서 이쪽으로 2900에 퇴별받으면서 출근하고있습니다.
금융권 SM SI를 하는 회사입니다...
이미 결정된 선택이지만...
이 선택 잘된 선택이였을까요??
이미 결정된 선택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이력을쌓아서,
제 가치를 높으는 방법이나 그런거에 대해서 조언도 구하고싶습니다.
말이 두서가 없었죠?
글을 쓰다보니깐 감정이 울컥울컥 넘치네요..
정말 사는 얘기하면 주절 거려봤네요..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선배님들~~
ps. 이 회사 야근없습니다... 지금 글쓰느냐고 퇴근 30분 늦어졌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