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올 여름에 이직을 했습니다.
경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곳이었지만 아는 분이 같이 즐겁게
일하고 싶다고 강하게 권유하셔서 왔어요.
그것도 연봉도 깎고요.
뭐 연봉협상 때 깎인거 이상으로 받게 해주겠다고는 했는데.... 에효.
여튼 막상 들어와 보니, 심하게 막장이더군요.
개발자 몇명 없고 한번에 두세개는 기본으로 떠맡기고, 일정은
일주일~한달.. 그나마 에이전시 웹 개발이라 망정...은 개뿔
사내 기본 소스고 뭐고 없어서 신규개발건이면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했죠.
여기까지면 그래도 내가 나서서 어떻게든 해보겠다, 인데
윗선이 막장입니다.
퍼블 차장은 실력도 떨어지고 (저한테 퍼블리싱 가지고 욕먹습니다.)
게으르다던지.... 에휴...
뭐 그런 상황에서 참고 버티며 일하던 중,
지난 달 하순에 제가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부친상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풀야근 & 이틀 연속 철야 + a 가 있었고
도저히 무리라고 입을 모아 반대하던 플젝도 결국 투입되었습니다.
근데 이거 끝내도 껀수 큰거 두개의 플젝이 더 있습니다.
물론 기존 작업한 것들 유지보수도 해야 하고요.
그러던 중 몸의 이상을 느껴 병원을 가보니
만성위염으로 위벽이 헌 상태에서 위궤양이 왔고, 합병증으로 역류성
식도염도 생겼다고 하네요. 그리고 정밀검사 받아야 한다네요.
이 참에 그냥 나가버릴까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이 엄동설한에 회사를 나가면 구하기 쉽지는 않을텐데....
하는 생각에 발목이 잡히네요.
아는 분들께 하나하나 연락을 드려야 할런지... ㅎㅎ...
아님 기왕 참는거 더 참고 내년 봄에 이직을 하는게 좋으려나요.
하아... 힘들고 아픈데 머리까지 복잡해지네요... 작업만 머리에 넣기도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