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어제 간만에 글을 썼는데, 완전 꼰대가 되기전에, 케누님과 옥히회원들께 사과 겸 마무리를짓고, 마치겠습니다.
뭐 웃기는 제 과거사좀 풀겠습니다.
대략 2000년대 초반,정확히 2001년이었죠.
지방에서 올라와서 전문대출신에,IMF 불황덕에 학원에서 공부하고 취업했죠.
참고로 전산과 출신입니다만...뭐 전문대 꼬리표로 손해좀 많이 봤습니다.^^
각설하고, 첫회사 3개월 수습기간동안 잘리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아...수습은 강제 해고가 되는구나를 처음 알았죠.이유야 뭐 회사가 어렵다나요?
두번째 회사에 들어갔는데, 어째 이회사도 6개월이 지나니까, 구조조정 정리 수순을 밟네요. ㅋㅋ
뭐 운좋게 4대보험 처리는 되어서, 한동안 생활비는 받았습니다.
이후 8개월동안 취업이 안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인력소개를 받고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저도 인력소개의 늪에 빠졌습니다. ㅋㅋㅋ...
돈없어서 8개월동안 알바뛰고, 개고생하다가 ......인력소개로 플젝 들어가서 2개월 플젝 마쳤는데, 인력 소개업자가 장난쳐서 월급은 정확히 2달 후에 들어오더군요 -,.-; ㅋㅋ
뭐 아시겠지만, 8개월동안 돈없었고, 2달 더 없다고 굶어죽지는 않지만, 알바도 못뛰는 상황이라....생활이 굉장히 암울해졌습니다. 그래도 인력소개가 또 연결을 해서 공공에 들어갔습니다. 8개월짜리......ㅋㅋㅋ! 계약도 개초보여서, 금액은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우울한 금액을 받았죠.
이 인력소개는 월급 밀리는 건 밥먹듯이 하고, 야근하고 식대 처리 해달라니 고소한다고 하고(금액이 너무 많이 나왔다나? 같이 소개받고 들어간 동료들과 식대 모아서 청구했거든요.^^)......월급 달라고 하니까 자기 돈없으니 일단 반 줄테니 기다려라. 이랬죠. ㅋㅋㅋ!
이때만 해도, 정말 어렸고, 몰랐고, 사회 분위기도 X 같았습니다. 개발자 대우,처우...그런 것 따위야 ...... 도의적인 것도 없었고요.
뭐 어떻게 플젝 마무리 짓고, SI 라는 것을 처음 알고 들어갔습니다. 이 SI분야 일한다고 말하는 파견업체에 들어갔는데, 4대보험 처리하기 싫어서 봉투에 돈을 담아서 현금으로 월급주는 사장님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 ... 진짜 쓰면서 느끼는데, 우울하네요. 쩝....... 소설 아닙니다. -.-;;
어쨌든 이분도 왈...마지막 프로젝트때, 업체에서 경력속였다고 다른 직원요청하니,
나가라...ㅋㅋㅋㅋㅋ....
이후에 진짜 좋은 업체를 찾고 싶었지만, 지방전문대에 경력은 반토막 된 저같은 사람에게 기회는 정말 안오더군요. - -;;
뭐, 지성이면 감천이라 한 - 인력파견업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뭐 회사명은
말하지 않겠지만, 이회사는 덩치는 쥐꼬리만 하면서 대기업 흉내내면서, 월급을 16/1 로 주시더군요.
3개월 상여금 식으로 지급하면서요. 실 수령액이 한 105만원 되더군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후에 좋았던 회사도 2군데 더 다녔고, 또 월급밀려서
노동부도 몇번이나 다녀오기까지 했고......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있습니다만, 사기친다고 할까봐....~~~ 못 믿겠지만, 저같은 경우를 당한 분들 꽤 많습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시라면, ㅎㅎㅎ
저마다 수많은 과거가 숨어 있습니다. 저는 수많은 쓰디 쓴 경험을 하면서, 돈도 없고, 가난하고, 학벌도 안되서 개고생도 많이 한 편입니다.
제가 인력소개, 보도방이 좋아서, 보도방 최고최고라고 할만큼 성인군자 아닙니다.
어제 어떤 분은 저에게 쪽발이식 사고방식이라고 하던데...감동의 눈물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 댓글이더군요. ^^;;
어제 제가 올린 글은 말이란 함부로 하기보다는 심사숙고 하자라고 쓴글이었습니다. 우리가 저마다 불평불만 말하는 거야 쉽습니다만...다들 연차도 되시고, 나이도 드셨고, 어른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좀 더 생산성 있게 대안을 말해보자였지......
요근래 올라오는 막싸움같은 글들은......참 눈쌀이 찌푸려 집니다.
세상을 살다보니, 그렇더군요. 절대적으로 좋은 놈도, 나쁜 놈도 만나기 어렵달까요?
그냥 다들 저마다의 이익이 우선입니다. 특히 개발자들이 더 하죠. 일 좀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거들먹 거리는 개발자들 꽤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또 밥그릇 싸움도 많이 하고요.
요즘 옥히는 보면서 너무 막말도 심하고, 그냥 옥히를 이용함에 있어서 좀더 배려하고, 생산성 있는 글을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나 힘들어힘들어.......는 저도 여러분들 못지 않게 했고, 이해도 못하는 바도 아닙니다. ^^
저는 이곳을 만드신 케누님을 존경합니다. 제가 알던,,,자바커뮤니티는 거의 다 망했습니다. 자바누리,자바스터디,자바랜드,자바 서비스넷,자바지기,JSP School,김호의 JSP등등..... 기라성 같았던 수많은 커뮤니티가 명멸했고, 이제 OKJSP 만 남은 것 같습니다.
개발 초기때 케누님이 올렸던 멋진 강좌들덕분에 해결했고, 김호님 사이트에서 배워서 게시판을 만들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잘나지 못한 개발자였고, 손해를 많이 본 사람입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자료를 얻고 행복해 했던 초보 개발자였고, 지금도 그러합니다만.....
이곳에서 자주 글쓰지는 않았지만, 이곳을 다른 어떤 회원들보다 오래 이용했고,봐 왔습니다. 2000년부터 개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기에 ..... 이곳은 저에게도 소중한 곳입니다.
길게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옥희 여러분들에게 훈계나, 질타할 나이도 아니고, 같이 배우면서 일하는 동료개발자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어제 글로 기분 나뻤다면,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옥히에서 마지막 글을 마칩니다.
추신...케누님 감사합니다. 옥히를 만들고 운영해 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