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전산실 개발자의 고민
이제 막 3년차에 접어든 31살 제조업 중견기업의 전산실 개발자입니다.
서울 4년제 컴공 전공자이지만 학교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네트워크를 공부하고 졸업하자마자 벤더사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했다가 갑의 횡포와 밤샘야근에 몸서리치고 기술이고 나발이고 몸부터 살아야 겠다며 그만 두고 학원 6개월 코스를 거쳐 전산실에서 개발을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친구들이 졸업하고 인적성 공부하고 공기업과 빅3에 입사할 때 내가 좋아하는 걸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얼마나 철없던 생각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전산실 첫 1년간은 비베, 파워빌더 등 엉망진창으로 범벅된 사내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담당했다가 자진해서 닷넷과 자바로 개선하기 시작하여 성과를 인정 받아 현재는 혼자 단독으로 자바, 스프링, 노드 등을 활용하여 사내 신규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다보니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구요.
5시 칼퇴에 숙식 제공, 3천 중반대 수준의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당한 연봉에 에 만족하는듯 싶었는데 어느새 친구들을 보니 SI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거치며 기술과 경험에서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을 보면서 전산실을 나와 험난한 SI로 뛰어들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외주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외주 개발자들과 저의 실력차가 거의 없거나 저보다 이론적으로 미숙한 것을 보면서 더 심란해진 것 같네요.
전산실 출신으로 SI로 전업하신 분들 또는 쓴소리 해주실 옥히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