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이 부러우세요?
저는 갑을병정 역할을 두루해보고 지금은 정 역할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 13년차 개발자입니다.
병정 역할만 해본 분들에게 갑이 편하고 하는일 없고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하지만 그 갑이 진정한 갑을까요..
사회시스템에서 진정한 갑은 없습니다.
갑의 지위에 있는 회사일수록 연공서열과 수직적 상명하복이 심하지요.
갑의 사원이나 대리는 과장,차장이 시키니깐 을을 쪼면서 하기싫은 악역을 맡아 일을 해내야 합니다.
회사 분위기상 야근과 주말출근을 강요받아도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고 승진과 연봉상승에 목매서
보기 싫은 상사들에게 웃음지으며 아부해야합니다.
갑의 과장,차장은 성과에 눈이 먼 부장에게 조인트를 당하니깐 자기들도 살기위해 부하직원을 못살게 굴수밖에 없죠.
또 그 부장은 어떻고요? 본부장이나 이사가 자리보전을 위해 실적을 맞추라는 지시에 과잉충성을 자진하고 회사에 인생을 걸고 사는 것이지요.
그들 갑 회사의 직원들이 다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럼 이 갑 회사의 최고 윗선인 오너 즉 회장은 어떨까요.. 진정한 갑일까요..
그들은 또 회사 주주들과 소비자의 눈치를 봐야하고 회사 임직원들이 잘못하거나 사건이 터지면
여론의 뭇매도 맞아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자 그럼 진정한 갑은 누구일까요..
갑이라고 과연 회사다닐맛 나고 좋을까요.
저같은 경우 갑 하라고 해도 안하고 스카웃 제의 와도 안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