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몸값'에 대하여.
(다소 논란이 될만한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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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사는 얘기'와 같이 항상 Top3 안에 드는 인기 게시판입니다.
여기서 제일 많이 오가는 얘기는 결국 '개발자의 몸값'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가 같이 생각 한 번 해볼 문제 같아서 화두를 던져 봅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이런 것 같습니다.
"나 대졸 5년 차인데, 중소SI회사에서 퇴별 4000 받고 있다. 적정한가?"
대부분 학력과 연차에 대한 정보, 그리고 회사에 대한 매우 최소한의 정보만
(이마저도 없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 담겨 있습니다.
질문을 올리신 분이
기술력은 어느 정도이고 어느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클라이언트 쪽을 잘하는지, 서버 개발자인지..
막상 가장 중요한 '실력'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코딩 실력 좋은 선수와 안좋은 선수는.. 퍼포먼스 차이가 30배까지 나기도 한다."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던데 말이죠.
전 예전에 IT사업을 할 때 '갑'에게 불만을 토로할 때 항상 하는 말이
"개발자 실력을 왜 연차로 평가하느냐"였습니다.
전 실력있는 2-3년차 개발자에게 8년차 개발자보다
2배 정도 되는 연봉을 준 적도 있었습니다.
전 실력이 중요하지, 학벌, 연차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정통부 단가'(나중에는 KOSA로 바뀌었나요?)라는 단어를 무척 싫어했습니다.
'정통부 단가는 무조건 폐지되어야만 한다' 고 입만 열면 떠들고 다녔었죠.
물론 연차가 올라갈 수록 경험과 실력이 쌓이는 것 잘 압니다.
특히 Java 분야는 더욱 그렇겠죠.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이 재밌어서
눈이 빨개져서 밤새도록 코딩하며 자란 프로그래머와
대학 졸업할 때까지 탱자탱자 놀다가
사회 나와봤더니 '프로그래머가 먹고 살만하대'라는 말 듣고
학원가서 몇 달 배우고 취업한 개발자는
실력 차이가 하늘과 땅일 겁니다.
그런 선수들에게도 같은 대졸, 같은 연차라고 같은 연봉을 지급하면
그게 진짜 불공평한 거 아닐까요?
그런데..
여기 '얼마면 돼'는 나오는 애기는 연차와 학력 얘기 밖에 없어요.
이러느니 그냥 정부보고 KOSA 단가를 다시 도입해달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연차/학력/나이 이외의, 개발자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실력 좋은 개발자들이 더 평가받고,
그래야 개발자들이 더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 쌓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연차/학력 만으로 연봉 평가하기 어렵다. 정 평가받고 싶으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올리자.
2. 개발자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같이 고민하자.
쉽지 않은 이야기라는 것은 압니다.
저도 아직 대안없이 던진 얘기이긴 합니다만..
조금씩이나마 우리가 노력을 해야, 시장이 바뀌지 않을런지요.
@개발은쥐뿔도모르면서개발자하고일은많이해본일인의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