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지 않아요 모든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빚이 1억이 넘고...
작년부터 어머니께 생활비도 제대로 못드린탓에 어머니앞으로만 카드빚이 천만원정도 있는 상태에요.
정말 웃긴건.. 아버지가 집담보로 4천만원를 빌렸다는 사실도 두달전에야 알았다는 사실이네요.
그로인해 살던집 겨우 팔고... 이번달 말에 외할머니께서 사시던 집으로 부득이하게 이사를 가게될 예정이네요...
두달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물론 지금 이 상황에서 연애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맘아프지만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이 날 밀어낸건 어쩌면 잘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솔직히... 사업이 잘 안될걸 알면서도 그 때 접지 않고 잘될거다 잘될거다 하며 어머니께 생활비 한 푼 안드린 아버지가 밉습니다.
반년전 생활비 문제 때문에 부모님이 언쟁을 하셨었는데
그 때 아버지가 어머니께 자기한테 해준게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신적이 있어요. 정말 기가 찼습니다...
없는 형편에 어머니가 항상 아버지 일 끝나고 매일같이 고기반찬 해주고 고기 술상 내준건 생각 안나시나 봅니다...
저보다 7살 어린 여동생이 한명 더 있는데 그 동생을 책임지겠다는 말씀조차 안하시더군요...
그리고 작년... 아버지가...
나가는것조차 귀찮아하시는 어머니가 바람핀다는 오해까지 하시면서
술 잔뜩취해서 어머니 일하는곳까지 찾아가서 손님들과 직원들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때렸다 하시더군요...
어머니가 쓰시던 핸드폰까지 집어 던져 완전 박살이 났는데 그 핸드폰 기기값과...
동생역시... 핸드폰 고장으로 전에 쓰던 핸드폰 기기값이 남아 계속 4중으로... 돈이 계속 들고 있고요...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말 정도라도 어머니께 들려드렸다면 조금 달라졌을까요?
어머니한테 막대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여러차례 이혼을 권유했지만...
어머니는... 저희한텐 아빠의 자리가 필요하다면서 이제와서 이혼하면 뭐하냐고 하시기만 하시더군요...
3달전... 생활비 한 푼 못받아 식당일 하셨었을동안
식당일 끝나시면 어머니 그런 아버지모습에 열받으셔서 술 잔뜩드시고...
결국 술 잔뜩 취하시고 집에 돌아가시는길에 겨울 빙판길에 넘어지셔서
다리뼈 골절에 인대파열로 수술도 하셨었는데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보험도 해지하는 바람에 병원비폭탄을 그대로 맞았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아버지 사업장이 멀어 집으로 오고가는 기름값만 4만 5천원씩 들면서 집에 오실바엔 차라리 돈드니까
아버지 사업장에서 자든 어디서 자든 집에오는 빈도수는 좀 줄이라고까지 말씀 드렸지만...
아버진... 하하 참....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방 얻어야겠다.'란 말씀을 하셨다네요... 정말 기가막혀서....
어머니는 3달동안 수술한 다리 때문에 돈을 버실 구실은 커녕 계속 집에만 계실 수밖에 없었고...
지금 고등학생인 여동생은 한창 이성에 눈에 떴는지 용돈달라는 횟수도 많아졌어요.... [작년에 비해 옷, 화장품 구입 빈도수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인문계 다니면서.... 이 형편에 공부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건지 집에오면 공부는 커녕
매일 침대위에 누워서 스마트폰이나 하루종일 끄적이고 있고...
이 악상황에 집에와서 공부는 안하는 주제에 학원은 다니겠다고 부모님한테 떼쓰더군요...
'그래... 얘도 생각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어머니와 외출을 하는데 학원애들이랑 밖에서 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려고 학원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꿀밤 한 대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냥 동생이 학원친구들이랑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평소에도 말 잘 안하는 성격인데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것만으로도 낙이라면 학원이라도 보내는게 맞는거 같다 하시네요....
정말... 그 말씀에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생까지 더 삐뚤어지는걸 보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야근 정말 밥먹듯이 많이 합니다만...
'갑'이 자꾸 일을 줘서 짜증날 때도 있지만 이 직업만큼 연봉을 많이 주는 직업도 없으니까...
솔직히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미미한 불면증과... 소화불량, 두통... 몸이 고생하고 있지만
아픈거 내색하기 싫어서 그래도 마음은 즐겁게 하고 싶어서
자주는 아니지만 짬이 나면 모임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구 좋은곳 가려고 하구... 정말 나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면서요.
헬스클럽도 끊고 싶지만... 그럴만한 여유는 없네요. 이 근처엔 한달치로 끊어주는데도 없구...^^
집에 오면 칼퇴근해도 8시니... 다이어트는 그냥 포기하게 되네요... 살 빼라는말 한마디에 상처도 받고 구구절절 변명하기에는 내가 너무 초라하구요...
5년동안 키우던 강아지도... 지금 다른곳으로 입양을 하려고 알아보고 있네요... 정말 키우는 강아지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남들보기엔 무모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적금은 못붓고 있고요....
빚때문에... 적금은 못 붓고 제 월급의 60%는 어머니께 드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많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만 드네요...
정말 어느 지인은... 여자로서 삶을 포기한거냐고 그러기도 하고...
지난주엔 소개팅을 했는데 새로운 이성인데...
제가 외모는 정말 안보고 착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면 좋다는 말에 지인이 소개시켜준 남성분인데...
정말... 유쾌하지 않더라구요... 그 자리가...
모르겠어요. 혜민스님 말씀으론.... 분명 슬픔의 끝은 보인다고 그랬는데
그냥 이악물고 참네요. 또 계속 울기에는 눈물샘이 말라버려서 우는 빈도수는 적어진 것 같지만
웃는표정보다는.... 무표정인 경우가 많은 요즘입니다.........
세상이... 신이.. 싫고 원망스러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