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IT선배님들..
나름데로 전문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전산과 신기술이
좋아 이 바닥에 입문했는데.. 소위 SW엔지니어라는 사람들이
갑에게 충성경쟁 한답시고 허구헌날 집에 안가고 사무실에서
치질이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죽치고 앉아있는 등..
왜 이렇게 SW산업이 혼탁해졌는지요..
그건 다른 원인들도 있겠지만 선배님들이 첫단추를 잘 못
낀 원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는 아무리 궁해도 풀을 먹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선비는
아무리 급해도 뛰지 않는 법입니다. 물론 삶이라는게..
생존이란게.. 그만큼 힘들다는거 압니다. 신자유주의다.
경쟁사회다. 무한경쟁을 종용하는데.. 나이먹으면 필요없다고
잘라버리는데..
하다못해 자영업을 하려고 해도 고작 빵집코묻은돈까지 싹싹
긁어버리시겠다면서 자금력과 정치력과 정보력과 인적자원을
가지고 밀고들어오는 재벌새끼들 때문에 만만치 않고..
처자식들은 먹여 살려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오까네 앞에서 최대한 잘보여야
하는거 이해 합니다. 이해 하는데.. 최소한 후배들 앞에서 비굴한
모습 보여야 겠습니까? 그렇게 인생 비굴하고 치열하게 살아서
지금 세계 100대 SW기업 중 한국기업이 있습니까?
나는 그냥 머리가 좀 나빠서 따라가기 힘들어서, 나는 그냥
기술이, 지식이 좋아서 조금 야근하는 것 뿐이야.. 네들은 일찍
들어가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가족들과 주말도 즐기면서
SW엔지니어, 전문가의 품위는 유지 하면서 멋있게 살아라..
나름데로 기술습득도 게으르게 하지말고.. 이래야 되는거
아닌지..
나만 살면 되..
10%안에만 들면 되.. 내 동료든 후배든 경쟁해서 밟아버리면..
다른애들은 몰라도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거야.. 이런.. 동료나
동족은 개뿔 안중에도 없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식민지마인드..
정말 비굴하지 않나요?
기술이란게 돈이 되든 안되든 그 분야에 정통을 해야 합니다.
Javascript하나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개발자가 된 John Resic
처럼요.. 근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냥 돈되는 것만 좀 해서
돈만 많이 벌면 알아주고..
기술이나 핵심지식을 얻을 생각은 안하고 그냥 학원에서 장표
찍는법만 존나게 해서 내가 한시간에 장표 몇장씩 뽑을
수 있다 이따구 소리나 하고 앉아있고.. 후배들은 아무나 학원
가서 배우면 할 수 있는데 단가가 너무 쌔다는 둥 이딴 소리나
하고 앉아있고..
우리 좀 정신 차립시다. 아무리 궁하더라도.. 가오는 잃지
맙시다. 죽을 때 엔지니어로서 죽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그런 전문가 집단으로서 인정받는 사람들이 되려고 노력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