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면접 보러 갔다가 들은 이야기..-_-;
어제 면접을 보았습니다. 나름 중소기업의 어느 공장 시스템 총괄 SM 이었는데... IT 인력 구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사정설명이 좀 필요한데.. 다 축약하여 짧게 써보자면
업체측에서는 중급을 원하지만, 단가는 월 250선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그 단가로는 초급도 구할 수 없어서
사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연락이나 해본 거다.. .라더군요.
'업체측의 부장 되시는 분이 초급 쓰면 체면이 안서고, 그렇다고 중급단가 그대로 다 주자니 아깝다고 생각합디다.'
'중급 인력 부리면서 단가 그대로 주긴 아깝고, 초급 쓰자니 체면이 안선다더라.'
'-ㅅ-씨의 경우 학력이 고졸인만큼, 이걸로 단가를 깎아보라며 역정을 내더라.'
..업체명 듣고 조사했을 땐... 나름 관련 분야에선 어느정도 이름 있는 곳이더만.. 참...;;;
그것도 그렇고.. 저런 걸 확실히 말해주시길래 설득하시려 오신건지 하소연하러 오신건지 모르겠더군요;
여튼 더 듣고 할 것도 없어서 안하겠다고 하려니 저쪽에서 떡밥을 제시해주더군요.
'대신, -ㅅ-씨가 이 일을 맡아주신다면 - 그리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신다면 다른 추가적인 프로젝트로 투잡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쪽 보수에 대해선 최대한 편의를 봐드리겠습니다.'
...아 이거 솔깃하더군요.=_=;; 그 추가적인 프로젝트가 뭐가 있고 뭘 할 건지 물어보니 살짝 하고픈 생각이 드는
일들이고;; 뭐 그만큼 여가시간이 줄겠지만 야근한다 생각하면 되는거고-_-;;;
여튼 일단 업체측 사람과 면접 보고 결정내리겠다고.. 어느정도 칼자루를 쥔 상황에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궁금했던.. 저 업체측이라던지에 대해서 좀 더 들었죠.
앱쪽으로 인력이 많이 빠져나가서 개발자 단가가 올랐지만, 업체측은 그런거 신경 안쓴다. 여전히.. 아니 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력을 더 낮은 단가로 바라고 있다. 대기업은 몰라도 고만고만한 중소기업은 다 이렇더라.
그들은 컴터로 문자 나부랭이 쓰고 뭔 프로그램 쓱쓱 돌리는 걸로 돈을 줘야 하는 걸 고깝게 생각한다.
단가가 너무 높다는 불평불만은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지금은 더욱 심해졌다.
자기도 현장과 사업을 병행하는 입장인지라 이 제의가 어처구니 없다는 걸 알기에 말 꺼내기 참 힘들었다 어떻다...;
등등...;
휴...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퇴포 2천후반대 연봉이라도.. 정말 투잡을 지원해준다면 - 그걸로 3천 중반대만
찍는다면 - 할 생각이긴 하지만.... 사실 이런 조건 부르는 업체라면 가봤자 그 부장이라는 분 이하 사람들과
어느정도 다툼이 생길 것도 같아서 고민되네요. 이런저런 시비붙을 게 눈에 빤히 보이니 말입니다.
자기들 일은 일이고, 프로그래밍은 왠 명령어 나부랭이 프로그램 나부랭이로 보는지 참 궁금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