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노조에서 주관하는 좌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공지사항에 나온데로, 좌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IT산업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습니다.
예전 소프트웨어 등급제 시행 관련해서 모임을 할때는 6명도 안되는 인원으로 인해, "아...프로그래머들이 이런거엔 참 관심을 갖지 않는구나...자기 자신의 일인데 앞으로 어찌될지 알고 이리 무관심할까" 생각했었습니다만, 2년이 흐른 지금은 그래도 20명 가까이 모임에 나와 조금은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급에 도급, 열악한 근무환경, 야근비는 커녕 산재를 증빙해야 하는 양재동 농X 근로자의 경험과 재판,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공감과 의견이 메아리가 되지 않고 반영을 하기 위한 노력을 어떤 방식으로 기울일것인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여러가지 제안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그나마 "조직"으로 유지되고 있는 단체에 힘을 실어주어 의견을 관철 시킬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과 구심점이 필요하다는것, (제 의견은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IT 노조에 힘을 실어주는것), 개인이 노동법적으로 보장되어있는 근로의 시간이나 휴무, 수당을 고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그런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메뉴얼의 필요, IT노조에서 준비하고 있는 야근증빙 앱등과 관련된 사항을 배포하는것 등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의견을 내는 쪽에 방향을 잡았습니다.
저는 IT 노조원이 아니지만,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정치적인 면이나 성향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단체의 필요성에 입각해서)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거부감없이 다가가고, 또 지원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옥히를 통해서 프로그래머들이 저급한 단가와 업체의 횡포에서 대처하는 자료가 공유가 되었듯, IT 노조로 이관된 임금 체불 업체의 블랙 리스트가 데이터화 되는것에 도움을 받아 더 많은 피해를 막듯,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 있고 필요성에 대해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의 노동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감을 갖는게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C/S환경에서 웹으로, 웹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이 이동하고 인력의 외주화는 지속적으로 일어날겁니다. 한순간에 뭐가 바뀔지 예측할 수 없는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업주가 아닌 우리들 자신에게 있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좌담회에 나와 공유하고 모임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아직 노조에 상근 근무자 월급 줄 여력도 없어보입니다. 노조에 가입해주시고 그것이 귀찮다면 후원회원이라도 되어주세요. 상근 인력이 있어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더 많은 시간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돌아다닐 수 있을겁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20명이 아니라 40명이 모이는 자리가 되어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