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프론트 1년차.. AI가 무서워서 반도체 장비 제어(C++)로 도망치듯 이직하려는 거 욕심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겨우 1년 차 된 30대 중반 웹/앱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집안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취직도 못한 기간이 길었고, 알바나 생산직, 단순 사무직 등을 전전하다가 이쪽으로 처음 와봤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좋았어요. 개발자라는 전문직은 3년 정도 경력만 쌓이면 더 이상 취직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굳게 믿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늦깎이로 취직한 주제에 AI 때문에 언제 잘릴지 가늠도 못하겠고, 이대로 있다가 40대 넘어서 잘려버리면 아예 재취업도 못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큽니다.
저는 이제야 겨우 1년 차이고 코드 읽는 것도 느린데.. 아직도 AI한테 "이 코드 쓸데없이 자꾸 호출되는데 어떻게 해?" 같은 초보적인 질문을 해가며 꾸역꾸역 일을 쳐내고 있는 판국입니다. 시니어도 잘려 나가는 이 웹 업계에서 제가 버틸 수 있을까 무섭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입니다. 큰돈 못 벌어도 좋으니, 그저 밥벌이하면서 이왕이면 트렌드 압박 없이 조금 길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도체 장비 제어(C++, C#) 소프트웨어' 쪽이 한 번 들어가면 기계 수명과 함께 길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폴리텍 등을 통해 그쪽으로 아예 넘어가 볼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비전공자에 나이도 많은 주제에 그저 도망치듯 이직하려는 게 제 헛된 욕심인가 싶기도 합니다.
현업에 계신 선배님들께 냉정하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실성: 프론트 1년 짬바밖에 없는 사람이 국비나 폴리텍을 거쳐 반도체 장비 SW(C++/C#) 쪽으로 신입 지원을 하면, 서류 통과나 취업 승산이 아예 없는 수준일까요?
안정성: 정말 반도체 장비 제어 쪽이 웹 프론트엔드에 비해 새로운 기술(AI 등) 트렌드 압박이 적고 고용이 안정적인 편인지, 찐 현업의 현실이 궁금합니다.
뼈 때리는 조언도 달게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