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애 엄마 빌런이라는데
아래 기사 보니까 부산에서 돌도 안되어 보이는 아기를 안고 시장에서 장을 보고 버스를 타고 뒤 바퀴쪽 두 자리를 차지하고 땀 뻘뻘 흘리며 가는 아이 엄마를 손가락질 하는 기사가 떴습니다. 다들 손가락질 하기 바쁘지만 저는 애둘 아빠로서 생각이 좀 다른데요
https://v.daum.net/v/20260727094509945
이런걸 찍어서 올리고 자극적으로 만들어서 기사로 올리는 분들은 분명 아이들을 키워본 경험이 1도 없는 분들 일 것입니다.
일단은 갓난아이를 안고 버스를 탄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고 그 와중에 장까지 봐서 짐은 무겁고 날은 덥고 애들 데리고 시장까지 봐서 몸은 지쳐 있구요.
개발자의 상황과 비유하면 인턴·신입이 블랙기업 같은 곳에서 운영 하면서 개발까지 같이하는데 PC도 느린 노트북인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저 상황이 되면 저 아이 엄마 못지 않게 두 자리를 차지 하고 누가 왜 두자리 차지 하고 있냐고 하면 애랑 짐 안보이냐고 했을 것입니다. 쿨하게 일어날 것 같으면 버스를 안타고 비싼 택시비를 냈겠죠.
그리고 갓난 애기 엄마 아빠는 인턴이나 신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턴 신입한테 실수했다고 막 손가락질 하고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이런 회사를 다니고 싶으십니까?
개인의 도덕적 문제도 있지만 노약자 배려라는 프레임으로 봤을때는 형편 없는 사회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