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돈벌이는 쉬워 보입니다
와이프도 10년전까지 IT업계에서 일했습니다. 유니시스, KPMG를 거쳐서 옥션, JTBC, GS홈쇼핑 개발팀장을 했었습니다. 코볼로 코딩하던 친구가 웹개발 리더를 하고 있으니 신기했습니다. “얘는 코딩은 잘 못하면서 개발팀장을 하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직원들을 만나 보면 아주 납작 충성하더군요.
아들 때문에 은퇴하고 전업주부로 지냈지만, 그 사이에 부동산 경매 투자를 익혀서 3,4년 전부터는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근데 그 돈벌이가 월급쟁이로는 생각하기 힘든 스케일이네요. 돈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고 말하던 광명의 토지에 최근 보상공고가 나왔는데, 10억에 구매한 땅의 보상금액이 22억이라고 합니다. 3명이 1억씩 넣어서 진행했으니, 금융비용을 제하면 인당 4억이 조금 안되는 차익이 생기는 겁니다.
“아니 이렇게 돈 벌기가 쉽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프를 보면 매일 피씨로 경매물건 뒤지고, 지도 확인하고, 매주 한두 번 임장 가고 하는데요. 그게 그 정도의 부가가치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확실히 노동량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업계에서 일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네요. 물론 모두가 수익을 거두는 곳이 아닐 겁니다. 아니면 너도 나도 그걸 하고 있겠지요.
돈을 벌었다니 좋긴 한데, 뭔가 샘이 납니다. 나는 저렇게 못 할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