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페이먼츠 심사 막바지에 70일을 허비했습니다. (도입 전 필독)
안녕하세요. 1인 개발자로 열심히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최근 앱에 결제 모듈을 붙이기 위해 토스페이먼츠 심사를 진행하다가 너무 황당하고 뼈저린 경험을 해서, 다른 1인 개발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분들은 저 같은 피해를 겪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객관적인 타임라인을 공유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사 막바지 최종 자료를 넘긴 후 회신을 받기까지 정확히 70일이 걸렸습니다.
📅 타임라인 및 소통 단절의 과정
초기: 심사 관련 자료를 주고받으며 소통 진행
5월 6일: 심사 마지막 단계 돌입, 최종 확인 자료 발송
중간 과정: 이후 기약 없는 대기 시작. 답답한 마음에 추가로 문의 메일을 3통이나 더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습니다.
고객센터 문의: 대기 한달, 한달 반, 두달째에 문의 전화를 해봐도 돌아오는 답변은 "대기가 많으니 기다려야 한다", "계약팀과 직접 소통은 불가하다", “계약팀에 문의도 불가하다”는 통보뿐이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되가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 7월 15일, 70일 만에 돌아온 회신: 그렇게 소통이 단절된 채 두 달 넘게 기다려서 7월 15일에 드디어 메일이 왔습니다. 그런데 70일 만에 온 메일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랬습니다.
"사업자등록증 이미지 잘린 부분이 있으니 다시 올려달라. 그리고 주소 검색 안되니 확인해 달라."
본 자료들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 부차적이고 사소한 서류 확인 하나 때문에 사람을 70일 동안 피 말리게 한 겁니다. 거기다 네이버나, 구글에 주소 검색하면 나오고 임대 계약서에도 적혀있고 사업자 등록증에도 제대로 적혀 있는데 뭔 검색이 안된다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일처리를 이딴식으로 할 수 있다는게 놀랍더군요.
겨우 저 서류 확인 하나 때문에 오래 준비한 앱 출시 일정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이번에 서류를 다시 수정해서 보내면 또 언제 답이 올지, 몇 달을 더 벽 보고 기다려야 할지 알 수도 없습니다.
스타트업과 개발자를 위한 혁신을 부르짖는 곳에서, 파트너를 대하는 태도가 "우리가 갑이니 소비자는 닥치고 기다려라"는 식의 무책임한 프로세스로 굴러간다는 것에 어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소통이 단절된 곳에 제 서비스의 소중한 결제 시스템을 맡길 수 없어, 그냥 환불 신청 했습니다. PG사 연동을 고민 중이신 창업자나 개발자분들이 계신다면, 이런 '기약 없는 소통 단절'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시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