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 취업 준비 3단계 로드맵
오늘 축구 이겼네요! 너무 좋습니다.
이번 글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1탄] https://okky.kr/articles/1557547
[2탄] https://okky.kr/articles/1557861
[3탄] https://okky.kr/articles/1558242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일본 IT 취업을 준비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기준을 이야기했습니다.
원래 한 편으로 기획했던 글인데,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보니 분량이 길어져 두 편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준을 바탕으로, 2년 전, 1년 전, 6개월 전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다만 모든 분이 2년이라는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먼저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 지금 당장 정리해야 할 3가지를 짚고, 그다음 기간별 로드맵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본 IT 취업,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는 정답 하나가 없습니다.
다만 준비 기간에 따라 해야 할 일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2년 전에는 기반을 만들고,
1년 전에는 보여줄 증거를 만들고,
6개월 전에는 실제 지원 모드로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SI 개발자로 일하다가 일본 이직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준비의 핵심은 “일본어를 완벽하게 만든 뒤 지원하자”가 아닙니다.
지원 가능한 상태를 언제까지 만들 것인가.
이게 훨씬 중요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것부터 정리하세요
"2년 전부터 준비하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미 이직 시기를 고민하고 있거나, 6개월 안에 지원을 시작해야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공부를 더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을 지원서와 면접에서 설명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1. 직무경력서 일본어 초안
한국어로 먼저 경력 정리 → 일본어로 번역 → 면접에서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다듬기
"개발 업무 담당"이 아니라 "Spring Boot 기반 REST API 설계 및 Oracle DB 쿼리 개선"처럼 구체적으로 쓰기
2. 면접 질문 10개 답변
자기소개, 이직 이유,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 지금까지 맡은 프로젝트, 가장 어려웠던 문제, 팀에서의 역할, 앞으로 하고 싶은 일, 희망 연봉, 입사 가능 시기, 질문 있으신가요?
완벽한 일본어가 아니라, 짧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일본어가 목표
3. 희망 연봉·입사 가능 시기 계산
현재 연봉, 도쿄 생활비, 세금·사회보험, 환율을 고려해서 현실적인 숫자 정하기
"언제든 가능합니다"가 아니라 "2026년 9월부터 가능합니다"처럼 명확하게 말하기
참고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처음 이직하는 경우에는 퇴사 일정, 비자 신청, 이사 준비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입사 가능 시기는 최소 3~5개월 정도의 여유를 두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본은 4월에 새 회계연도와 조직 개편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9월은 하반기 채용이나 프로젝트 투입 일정과 맞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4월 또는 9월 입사를 하나의 기준점으로 잡아두면, 퇴사와 비자, 이사 일정을 역산하기가 수월합니다.
여기까지 정리해두면, "지원 가능한 상태"에 한 발 더 가까워집니다.

이제 기간별 준비 순서를 보겠습니다
일본 IT 취업 준비는 모든 걸 한 번에 끝내는 방식으로 가면 쉽게 지칩니다.
대신 남은 기간에 따라 우선순위를 바꿔야 합니다.
2년이 남았다면 기반을 쌓고,
1년이 남았다면 보여줄 증거를 만들고,
6개월이 남았다면 실제 지원과 면접 준비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래에서는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 과정을 3단계로 나눠서 보겠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유일한 정답은 아닙니다.
공부와 준비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조정하면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단계: 2년 전부터 할 일
2년이 남아 있다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때는 조급하게 지원서를 쓰기보다, 일본 취업에 필요한 체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본어 기초 체력 만들기
2년 전부터는 일본어를 몰아서 공부하기보다 생활 루틴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 5분이라도 괜찮습니다.
아래 루틴을 전부 다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끊기면 안 됩니다.
쉬워 보이지만, 일주일 이상 이어가는 것만 해도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추천 루틴은 단순합니다.
출근길: 일본어 뉴스나 유튜브 듣기
점심시간: 단어 3개 정리
퇴근 후: 일본어 문장 3개 말하기
주말: JLPT 또는 회화 수업 1회
특히 일본어 초보자라면 쉐도잉을 매일 한 문장이라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긴 뉴스나 드라마 대사를 따라 하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짧은 문장 하나를 듣고, 멈추고, 그대로 따라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NHK NEWS WEB EASY처럼 쉬운 일본어로 쓰인 뉴스 사이트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문장이 비교적 짧고 실제 일본 사회에서 쓰이는 표현이 많아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읽고 따라 말하기 좋습니다.
초보 단계에서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표현이 일상 회화와 다르거나 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아서, 취업 준비용 일본어를 익히기에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쉬운 뉴스나 짧은 생활 문장처럼, 실제 면접과 업무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표현부터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목표는 유창함이 아닙니다.
일본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나중에 면접 준비를 시작할 때, 일본어가 완전히 낯선 상태면 너무 힘듭니다.
개발자로서 팔 수 있는 무기 정하기
“저는 백엔드도 하고 프론트도 하고 인프라도 조금 압니다.”
이 말은 좋아 보이지만, 이력서에서는 약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업이 보기에는 “그래서 주력은 뭔데?”가 됩니다.
2년 전부터는 방향을 하나 정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Java / Spring 백엔드 개발자
React / TypeScript 프론트엔드 개발자
AWS 기반 인프라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QA 자동화 엔지니어
물론 실제 현장에서는 여러 일을 합니다.
하지만 취업 시장에서는 먼저 하나의 얼굴이 필요합니다.
팔리는 포지션을 먼저 정하고, 나머지는 보조 스킬로 붙이는 게 좋습니다.
작은 프로젝트를 꾸준히 완성하기
2년이 있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크게 잡을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작게 여러 번 완성하는 게 낫습니다.
예를 들면:
로그인 기능이 있는 TODO 앱
게시판 API
예약 관리 시스템
가계부 앱
크롤링 후 데이터 시각화 도구
중요한 건 기능 수가 아닙니다.
왜 만들었는지
어떤 기술을 썼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개선했는지
이 4가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본 면접에서는 “기술을 많이 나열한 사람”보다
자기 경험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더 강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2단계: 1년 전부터 할 일
1년 전부터는 준비의 성격이 바뀝니다.
이제는 공부가 아니라, 이력서에 쓸 수 있는 증거를 만드는 시기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채용자 관점으로 정리하기
많은 분들이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기능 소개에만 집중합니다.
“로그인 기능 구현”
“게시판 CRUD 구현”
“댓글 기능 구현”
이렇게만 쓰면 약합니다.
채용자가 보고 싶은 건 기능 목록이 아닙니다.
당신이 개발자로서 어떤 판단을 했는지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JWT 인증을 사용한 이유
DB 테이블을 이렇게 나눈 이유
API 응답 구조를 정한 기준
성능 문제가 생겼을 때 확인한 방법
배포 과정에서 겪은 문제
포트폴리오는 결과물이 아니라 설명 자료입니다.
면접에서 대화가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직무경력서 초안 만들기
일본 취업에서는 履歴書보다 職務経歴書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경력직은 여기서 승부가 납니다. 1년 전부터는 완성본이 아니어도 좋으니 초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성은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경력 요약
보유 기술
프로젝트별 경험
담당 업무
성과 또는 개선 내용
자기 PR
한국식 이력서를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해집니다.
일본 직무경력서는 “나는 열심히 했습니다”보다
무엇을 맡았고,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써야 합니다.
Spring Boot 기반 REST API 설계 및 구현
Oracle DB 조회 쿼리 개선
기존 수작업 업무를 배치 처리로 자동화
운영 중 발생한 장애 원인 조사 및 수정
숫자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처리 시간을 30% 단축
수작업 입력 시간을 월 10시간 감소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로그 항목 추가
작은 수치라도 좋습니다. 숫자는 신뢰를 만듭니다.
초안을 만든 뒤에는 혼자만 보지 말고 반드시 리뷰를 받으셔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일본 취업 경험이 있는 선배, 일본어가 가능한 동료, 에이전트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리뷰를 받을 때는 “일본어가 자연스러운가”만 보지 말고, 아래 3가지를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담당 범위가 구체적으로 보이는가
기술 스택과 성과가 채용 공고의 요구사항과 연결되는가
면접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인가
직무경력서는 제출용 문서이면서 동시에 면접 대본입니다.
읽기 좋은 문장보다 중요한 건, 면접에서 말로 풀어낼 수 있는 내용인지입니다.
일본 채용 사이트와 에이전트 구조 이해하기
1년 전부터는 실제 채용 공고를 읽어야 합니다.
아직 지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공고를 읽으면 시장이 보입니다.
한국에서 일본 취업을 연결해주는 회사를 통하면, 모든 준비를 대신해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채용 공고를 직접 읽어보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기업이 어떤 기술과 일본어 수준을 요구하는지, 내 경력이 시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확인할 만한 곳 (2026년 기준)
구분 | 사이트 | 특징 |
|---|---|---|
종합 | Green, Wantedly | 기술 스택·연봉 공개 많음, 외국인 채용 사례도 확인 가능 |
하이클래스 | 비즈리치, 레바테크 | 연봉 600만 엔 이상, 경력직 위주 |
외국인 특화 | G Talent, Daijob | 비자 스폰서 가능 기업 필터링 가능 |
에이전트 | 레바테크, 로버트 월터스, 파소나글로벌 | 서류·면접 준비 도움, 비공개 채용도 있음 |
확인할 것은 4가지입니다.
어떤 기술 스택을 요구하는가
일본어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연봉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외국인 지원이 가능한가 (비자 스폰서 여부)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부족하네” 하고 좌절하는 게 아닙니다.
반복해서 나오는 요구사항을 내 준비 목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고에서 계속 이런 단어가 보인다고 해봅시다.
Java
Spring Boot
AWS
Git
チーム開発
要件定義
基本設計
그러면 앞으로 1년 동안 무엇을 정리해야 하는지 보입니다.
3단계: 6개월 전부터 할 일
6개월 전부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이때는 더 이상 “언젠가 지원”이 아닙니다.
실제 지원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6개월로 어디까지 가능한가
N2가 없고, 포트폴리오도 없고, SI 3년차 경력을 일본 기업에 맞게 정리하지 못한 상태라면?
포기할 게 아니라, 범위를 좁혀야 합니다.
N2가 없어도 지원 가능한 기업은 있다 (JLPT보다 "프로젝트를 일본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
포트폴리오가 없어도 직무경력서로 승부 가능 (경력직은 GitHub보다 경력 설명이 더 중요할 때가 많음)
해외 거주 상태에서도 지원 가능한 기업부터 공략하면, "6개월 안에 일본에 가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음
6개월 안에 "완벽한 일본어 + 완벽한 포트폴리오"는 어렵습니다.
대신 "지금 내 경력을 일본어로 설명할 수 있는 상태" 를 만드는 게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일본어 이력서와 직무경력서를 지원용으로 다듬기
1년 전에는 직무경력서의 초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 6개월 전부터는 그 초안을 실제 지원에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잘 쓴 문서인가”보다 지원하려는 회사에 맞는 문서인가를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백엔드 포지션에 지원한다면 프로젝트 경험 중에서도 API 설계, DB 개선, 장애 대응, 배치 처리처럼 포지션과 연결되는 내용을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론트엔드 포지션이라면 화면 구현보다 상태 관리, 성능 개선, 사용자 경험 개선, 팀 협업 경험이 더 잘 보이도록 정리해야 합니다.
체크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지원하려는 공고의 요구 기술과 내 경험이 연결되는가
읽는 사람이 내 담당 범위와 성과를 바로 이해할 수 있는가
문서에 쓴 내용을 일본어 면접에서 직접 설명할 수 있는가
가능하다면 이 단계에서는 에이전트나 일본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실제 지원용 문서처럼 봐달라고 요청하세요.
단순한 일본어 교정이 아니라, “이 문서로 면접 질문이 이어질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면접 답변을 일본어로 준비하기
6개월 전에는 일본어 회화 전체를 잘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범위를 좁혀야 합니다.
취업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부터 준비하세요.
자기소개
이직 이유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
지금까지 맡은 프로젝트
가장 어려웠던 문제
팀에서의 역할
앞으로 하고 싶은 일
희망 연봉
입사 가능 시기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먼저 한국어로 정리합니다.
그다음 쉬운 일본어로 바꿉니다.
어려운 표현을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건 문학적인 일본어가 아닙니다.
짧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일본어입니다.
실전 면접처럼 연습하기
답변을 글로 정리하는 것과 실제로 말하는 것은 다릅니다.
6개월 전부터는 반드시 실전처럼 소리 내어 연습해야 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휴대폰으로 자기 답변을 녹음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자기 목소리를 듣는 게 어색하지만, 녹음해보면 문장이 너무 길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중간에 막히는 부분이 바로 보입니다.
연습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한국어로 답변 뼈대 정리
쉬운 일본어 문장으로 변환
1분 안에 말해보기
녹음해서 다시 듣기
막힌 표현만 따로 정리해서 다시 연습
가능하다면 실제 사람과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취업 에이전트, 일본어 선생님, 일본어가 가능한 지인에게 부탁해서 “면접관처럼 질문해달라”고 요청해보세요.
중요한 건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질문을 듣고, 잠깐 생각한 뒤, 짧게라도 끝까지 대답하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희망 연봉과 입사 가능 시기 정하기
일본 취업 준비에서 의외로 늦게 생각하는 게 연봉과 입사 시기입니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꽤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いつから入社できますか?”
“希望年収はいくらですか?”
이 질문에 애매하게 답하면 준비가 덜 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6개월 전부터는 희망 연봉과 입사 가능 시기를 숫자로 정리해둬야 합니다.
먼저 현재 연봉을 엔화 기준으로 환산해보고, 일본에서의 생활비를 대략 계산해야 합니다.
특히 도쿄에서 생활할 예정이라면 집세, 교통비, 통신비, 식비, 세금, 사회보험까지 포함해서 봐야 합니다.
환율과 연봉 수준은 계속 변하니, 지원을 시작하는 시점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한국에서 받는 연봉을 단순히 환율로만 바꾸면 일본 생활비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 평균 연봉만 보고 낮게 잡으면, 실제 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입사 가능 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든 가능합니다”라고 말하기보다, 퇴사 통보 기간, 비자 신청, 이사 준비를 고려해서 현실적인 날짜를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희망 연봉: 현재 경력과 시장 기준을 고려해 〇〇〇만 엔 이상을 희망
입사 가능 시기: 내정 후 비자 신청과 이사 준비를 고려해 약 3~5개월 후 가능
조정 가능 범위: 업무 내용, 근무 형태, 성장 가능성에 따라 상담 가능
중요한 건 최고 금액을 부르는 게 아닙니다.
내 경력과 시장 기준을 알고 말하는 것입니다.
비자와 재류자격 확인하기
IT 개발자로 일본에서 일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많이 연결되는 재류자격은 「技術・人文知識・国際業務」입니다.
물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최종 판단은 회사와 행정서사, 입관 절차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원자도 기본 구조는 알아야 합니다.
회사가 비자 지원을 해주는가
내 학력 또는 경력이 조건에 맞는가
입사 예정일과 재류자격 신청 일정이 맞는가
가족 동반 여부가 있는가
이걸 너무 늦게 확인하면 입사 일정이 꼬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일본 IT 취업을 연결해주는 많은 에이전트 회사는 비자 관련 서류와 절차를 함께 안내하거나 대행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서 모든 입관 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내 학력, 경력, 입사 예정일이 비자 조건과 맞는지는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6개월 전부터는 기술 준비만이 아니라,
일본으로 실제 이동하기 위한 준비도 같이 봐야 합니다.
기간별 우선순위 한눈에 보기
2년 전이라면 언어와 개발 기본기를 쌓으세요.
일본어를 습관으로 만들고, 매일 한 문장이라도 쉐도잉하면서 일본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야 합니다.
동시에 개발자로서 어떤 포지션으로 갈지도 정해야 합니다.
1년 전이라면 증거와 문서화가 핵심입니다.
포트폴리오, GitHub, 직무경력서 초안을 만들고 채용 공고를 읽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혼자 정리하는 데서 끝내지 말고, 직무경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며 리뷰를 받아야 합니다.
6개월 전이라면 지원과 면접입니다.
새로운 공부를 크게 벌이기보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일본어로 설명할 수 있게 정리해야 합니다.
답변을 써두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녹음과 모의 면접으로 실제 말하기 연습까지 해야 합니다.
짧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2년 전: 쌓기
1년 전: 정리하기
6개월 전: 지원하기
이 순서가 무너지면 준비 기간이 길어도 결과가 잘 안 나옵니다.
준비가 늦었다고 느껴질 때
앞에서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 먼저 정리해야 할 3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런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2년은커녕 6개월도 안 남았는데요.”
괜찮습니다.
다만 욕심을 줄여야 합니다.
6개월밖에 없다면 새 기술을 이것저것 시작하는 것보다, 이미 해온 일을 정리하는 게 먼저입니다.
새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 프로젝트를 설명 가능하게 만드는 게 먼저입니다.
JLPT 단어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보다, 면접 답변 10개를 일본어로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먼저입니다.
일본어가 불안하다면 긴 공부 계획보다, 매일 한 문장 쉐도잉과 면접 답변 녹음부터 시작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정보 수집을 더 하는 것보다, 실제 채용 공고를 읽고 내 경력과 맞는 회사를 추리는 게 먼저입니다.
준비 기간이 짧을수록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버릴 것을 빨리 정하는 것.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지원하지 못합니다.
일본 취업 준비는 오래 하는 것보다 끊기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일본 IT 취업은 특별한 사람만 가는 길이 아닙니다.
다만 막연히 “일본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매주 조금씩 이력서에 쓸 증거를 만드는 사람의 결과는 다릅니다.
2년이 있으면 넓게 준비하면 됩니다.
1년이 있으면 보여줄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6개월이 있으면 실제 지원을 시작해야 합니다.
완벽한 일본어가 된 뒤에 움직이겠다고 생각하면 계속 미뤄집니다.
완벽한 포트폴리오가 된 뒤에 지원하겠다고 생각하면 또 미뤄집니다.
취업 준비의 목표는 완벽해지는 게 아닙니다.
기업과 대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
그 상태를 만드는 순간부터 기회가 생깁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취업은 하루아침에 준비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정리한 이력 한 줄, 이번 주에 연습한 면접 답변 하나가 결국 다음 기회를 만듭니다.
꾸준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도쿄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
카톡 채팅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본 IT 취업·이직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업에서 일하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제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참여해 보세요.
아직 막 시작한 방이라 다소 어설플 수 있지만, 일본 IT 업계 경험과 정보를 꾸준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부담 없이 들어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눠요!
★[일본 IT 실전 정보방 입장하기]★
https://open.kakao.com/o/gzzv5Wyi
참고 출처
후생노동성, 「外国人雇用状況」の届出状況まとめ, 2025년 10월 말 기준
경제산업성, 「IT人材需給に関する調査」, 2019년
후생노동성, 「令和6年 外国人雇用実態調査」
NHK, NEWS WEB 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