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새 요금제 관전 포인트
지인 분이 Claude 오늘 새벽에 발표된 Claude 새 요금제에 대해서 좋은 글을 올리셨길래 퍼왔습니다.
원출처: 고영혁님 페이스북
새벽에 발표된 6월 15일부터 적용되는 Claude 새 요금제가 소셜에서 완전 핫이슈가 됐네요. 관전 포인트가 몇 개 있습니다.
일단, 팩트부터 몇 가지 정리하면...
가입한 정액제 요금제와 같은 금액의 월단위 크레딧(화폐전환 안되고, 이월도 안됨)이 새로 제공되며, 이 크레딧은 아래와 같은 프로그래밍 형식의 Claude 활용에 소진됨.
- Claude Agent SDK : 구독 플랜 안에서도 쓸 수 있고, API 형식으로 쓸 수도 있었던 영역. 구독 플랜으로 사용했던 사용자에게는 이번 변경이 역시 불이익
- claude -p : 원래 구독제로 사용가능했으나 이제 저 크레딧 한도를 넘어서면 API 형식으로만 사용되게 변경. 뒤에 설명하겠지만 제일 이슈가 되는 영역
- Claude Code GitHub Actions : ANTHROPIC_API_KEY 로 이용하면 API 로 사용, CLAUDE_CODE_OAUTH_TOKEN 로 이용하면 매일 갱신해야 하긴 하지만 구독으로 사용 가능했는데, 이제 저 크레딧 한도를 넘어서면 API 형식으로만 사용되게 변경. 역시 이슈
- Third-party apps built on the Agent SDK : 오픈클로 등에서의 24시간 종일 구독제로 사용하는 패턴으로 인해 정책이 계속 바뀌면서 문제가 됐던 영역. 이제 크레딧을 줘서 그 한도 안에서 쓸 수는 있지만, 한도 넘어서면 API 종량제 적용
첨부한 이미지는 Claude Code 팀원 Lydia Hallie 가 올린 이번 요금제 설명입니다. Interactive Use 와 Programmatic Use 로 나뉘어지는데, Claude Code 의 정점은 사실 후자이죠.
사람들이 화내는 이유는 댓글들 보면 다음과 같이 추정됩니다.
- (저를 포함해서) Claude Code 를 많이 활용하는 사람들은 claude -p 와 GitHub Actions, Agent SDK 등의 활용 패턴이 강합니다. claude code CLI 또는 desktop 앱 안에서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 및 시스템에서 claude code 를 호출하거나 bash 명령어 형태로 (claude -p 와 같은 파이프라인 명령 포맷) AI 추론을 사용하는 것이죠. 사실, 비싼 API 요금을 회피하는 일종의 꿀팁일 수 있는 영역이었습니다. 이게 6월 15일부로 완전히 막혀 버립니다.
- 구독하고 있는 요금과 같은 금액의 새로운 크레딧을 제공함으로써 생색을 내는 것은 맞긴한데, 이 크레딧은 어차피 API 소진 비용과 같은 rate 로 소진이 되는 것이라서 구독제와 같은 금액이라고 해서 같은 느낌으로 소진되지가 않습니다. 10배 이상으로 녹아내립니다. 이 배율까지 제공사 입장에서 하나하나 말해줄 의무가 없기는 한데, 동일 금액이다보니 사실 조삼모사라는 관점에서는 꽤 스마트한 접근법이긴 합니다.
- 이번 정책의 커뮤니케이션에 신규 크레딧을 공짜로 준다는 내용 및 새로운 상태값(어디어디에 크레딧을 쓸 수 있다)만 내용으로 이야기하고, 변화되는 부분, 예를 들어 기존의 Agent SDK(구독형 이용), claude -p 및 GitHub Actions 는 이제 구독으로는 사용불가 (서드파티에 대한 정책이야 그동안 계속 갈팡질팡했으니 일단 논외) 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음
기존에 Agent SDK, claude -p 및 GHA(GitHub Actions)를 활용해서 claude code 를 프로그래밍 스타일로 쓰지 않았던 이용자들한테는 실제 체감상 불이익은 없습니다. 그 이용자들에게는 새로 지급되는 크레딧으로 이렇게 쓴다는 게 어떤 것인지 경험하게 하면서 새로운 API 수익원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구도이죠. B2B SaaS 비즈니스를 한국에서 지사장으로 총괄해본 입장에서 솔직히 기존 고객의 반발과 구독제 다운그레이드 혹은 이탈 부분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한 결정입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디테일한 내부 데이터와 가장 똑똑한 AI 가 있으니 다 예측 시뮬레이션 해봤겠죠.
전체 이용자의 몇 % 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를 포함해서 저 두 가지 패턴의 이용을 구독제 안에서 해결하고 있던 사람들이 직접적인 불이익을 체감하는 대상이 됩니다. 슬슬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훨씬 더 비용과 성과의 함수 효율/효용성 관점에서 설계/구현/운영을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최근 Codex + GPT5.5 의 성능을 어느 정도 테스트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AI 서비스 활용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려고 했는데, 다음달부터는 확정적으로 GPT 구독과 Claude 구독이 1:1 이 될 것 같네요. GLM, Kimi 등의 중국산 모델들에 대해서 일전에 간단하게만 테스트해보고 제대로 못해봤는데, 어차피 제 정보가 미국에 넘어가나 중국에 넘어가나 피차 일반이고, 아쉽게도 아직은 국산 모델을 쓰기에는 무리라서, 저 두 모델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테스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Anthropic 이 이렇게 하고 나면 당연히 그 뒤로는 OpenAI 가 이런 식으로 갈 것이 뻔하니까요.
아, 만약 곧 오픈하는 OpenAI 의 신규 광고 사업이 엄청 잘 되면 저 실행이 좀 늦어질 수는 있겠네요. AI 가 답변하는 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광고가 답변 하단에 붙는 형식의 광고 서비스 비즈니스인데... 음... 직접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 추론에는 영향을 안 미친다고 하더라도, 위에 답변된 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는 광고를 보여줘봐야 별로 CTR이 높지 않을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는 광고이어야 할텐데 추론에는 독립적이라고 한들 그걸 위에서부터 주욱 읽고 바로 눈에 광고가 들어온 이용자 입장에서는 그게 과연 머리에서 독립적으로 받아들일까요? 형태를 봐야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여튼, 꽤 이전부터 예견되어 온 것이긴 하지만, 이제는 정말 리얼 머니 아니면 토큰 또는 컴퓨팅 파워 이코노미입니다. AI 가 없으면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되어가면서 토큰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AI를 직접 보유하고 있느냐 다음의 판단 기준이 되어버리며, 따라서 이 종속도를 낮추려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로컬 모델과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1년쯤 전에 로컬 오픈소스 모델 이거저거 만지다가 뾰족한 답을 빨리 찾기 어려워서 상용 모델에만 집중했었는데, 이제 다시 전략을 잡아야 할 것 같네요. 최근 로컬 모델도 꽤 발전을 했기에, 가성비 좋은 상용 모델 하이브리드 및 로컬 모델 활용이라는 투트랙을 고려해야 할 듯...
#ai #agent #pricing #anthropic #claude
[ 이 글은 AI 가 아니라 고넥터 고영혁 본인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