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프로젝트][주차콕][안드로이드] 내 갤러리에 주차장 기둥 사진 쌓이는 게 싫어서 만든 앱 '주차콕'
안녕하세요! 본업으로는 임베디드 개발을 하고, 퇴근 후 육퇴를 마치면 고요한 새벽에 취미로 앱 코드를 깎고 있는 1인 개발자 로켓다람쥐입니다.
두 살배기 딸아이가 있다 보니 주말이면 유모차를 챙겨 송파 근처 대형 마트나 복합 쇼핑몰에 자주 가게 됩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워낙 넓다 보니, 장을 다 보고 나와서 "우리 차 어디 댔지?" 하며 헤매는 일이 잦았습니다.
매번 기본 카메라로 기둥 번호를 찍어두긴 했는데, 여기서 개발자의 불편함이 발동했습니다. 앱을 만들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기능들을 이미지와 함께 짧게 소개해 봅니다.
1. 예쁜 아기 사진 사이에 칙칙한 콘크리트 기둥이? (갤러리 분리)

사실 이 앱을 만든 가장 큰 이유입니다. 주말 나들이를 다녀와서 예쁜 딸아이 사진을 보려고 갤러리를 열면, 항상 그 사이에 칙칙한 'B3 32F' 같은 지하주차장 기둥 사진이 끼어 있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주차콕' 앱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은 OS 기본 갤러리(앨범)와 완전히 분리되도록 로컬 저장소를 따로 분리하여 처리했습니다. 이제 내 폰 갤러리는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주차 기록만 따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2. 사진 한 장이면 끝, AI 자동 인식

주차 앱이 복잡하면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메인 화면을 다 비우고 카메라 버튼 하나로 구성하였고
앱을 켜고 기둥 번호를 찰칵 찍으면, 비전 API(Vision API)가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이미지와 함께 텍스트로도 위치를 저장해 줍니다. 나중에 차를 찾을 때 사진을 확대해 볼 필요 없이 텍스트만 쓱 보면 됩니다.
3. 앱 켜기도 귀찮을 땐 바탕화면 위젯

양손에 짐을 가득 들고 있거나 유모차를 끌고 있을 때는 스마트폰 잠금을 풀고 앱을 찾는 것도 버겁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iOS 홈 화면 위젯을 지원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바탕화면에서 굳이 앱을 열지 않아도 내가 주차한 위치(기둥 번호)와 주차 경과 시간을 실시간으로 1초 만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임베디드단에서 C언어만 보다가, 실생활의 불편함을 플러터(Flutter)로 뚝딱뚝딱 풀어서 제 스마트폰에 올려 직접 마트에서 테스트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처음엔 제가 쓰려고 만든 소박한 앱이지만, 갤러리 더러워지는 걸 싫어하시거나 주차 위치를 자주 깜빡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사용해 보시고 기술적인 조언이나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다" 싶은 점이 있다면 언제든 뼈 때리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어느 정도 안드로이드 버전이 안정화되면 ios 버전도 배포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jinh.where_is_my_car
개발 과정이 담긴 블로그: 로켓다람쥐_네이버블로그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