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당한 김에 직무 변경 고민중입니다.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회사 사정이 안좋아서 정리해고 당했는데,
첨에는 무덤덤하게 반응하다가 지금 다가온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네요.
스트레스 때문에 좁고 사람많은곳 가면 약간 과호흡도 오는것같고.. 시종일관 가슴이 답답합니다.
서류 떨어지는건 상관없는데 면접 떨어질때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내 수준에서 너무 좋은 곳만 지원했나? 내가 그렇게 별론가? 싶은 ㅋㅋ
이게 우울증인가 싶네요.
상황이 더 안좋아지면 병원에라도 가봐야하나 ㅋㅋㅋ..
물론 앞으로 몇개월 더 머리박아보면 또 개발자로 일은 할수 있겠다 싶긴한데,
요즘 ai도 그렇고 주변에 이야기해보면 10년뒤에도 개발자로 고용안정성이 보장될 수 있을까?
지금은 내가 그래도 젊은 편이라 불러주는 곳도 있고 하지만 10년뒤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내가 경제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버틸 수 있을까? 싶네요 ㅎ..
이런 생각때문에 더 가슴이 답답한것 같기도하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친한 선배로부터 이직 제안이 들어왔는데요.
제가 일했던 분야랑 전혀 다른 업종에 전혀 다른 포지션입니다.
심지어 몇년 전에도 제안받았는데 제가 개발이 재밌다고 거절했던 포지션이고요.
페이는 아마.. 새로 시작하는거니 좀 줄어들긴 하겠죠?
포지션도 영업 관련된 쪽이라 제 성향이랑은 좀 안맞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아직도 저는 개발하는게 더 재밌긴하고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 고용 안정성이라던지 회사 분위기, 노동 강도는 매우 좋아보입니다.
선배도 저랑 주기적으로 해외여행도 같이가고, 거의 가족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고, 인간적으로도 존경할 부분이 많은 사람이라 같이 일하기도 좋을 것 같고요.
일을 안하니 시간은 많고.. 시간이 많으니 온갖 잡생각이 나서 인생 최대로 힘든 시기입니다.
가끔 오키보면 저같이 권고사직 당한 상황이나 이걸 극복하고 재취업하신 분들 종종 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존경스럽네요.
저 말고도 힘든 다른 분들 다 많으시겠지만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개발자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