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바이브 코드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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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더가 Claude Code한테 채팅 앱 하나 만들어달라고 해서 20분 만에 프로토타입 뽑아내더니, 바로 트위터에 "Slack이랑 Discord 이제 끝났다"라고 올리네...
당신은 분산 시스템이 뭔지도 모르잖아. 데이터베이스 복제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대규모 환경에서 웹소켓 연결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혹은 5만 명이 동시에 접속했을 때 누군가의 메시지가 3개 대륙을 거쳐 200ms 안에 나타나게 하려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감도 못 잡고 있잖아.
Slack에는 연봉 3억 넘게 받는 엔지니어들이 당신은 존재조차 모르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10년을 보내고 있어. race conditions, eventual consistency, 메시지 순서 보장, 접속 상태 시스템, 대규모 파일 저장소, 수십억 개의 메시지에 대한 검색 인덱싱 같은 것들 말이야.
당신 앱은 그냥 로컬호스트에서 접속자 2명일 때나 돌아가는 수준이야. 그건 "Slack을 죽이는" 게 아니라 그냥 대학 과제 수준이라고.
프로토타입은 이런 제품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 돌아가게 만드는 요소의 0.5% 정도밖에 안 돼. 나머지 99.5%는 인프라, 신뢰성, 예외 케이스, 그리고 실제 사용자들이 대규모로 유입될 때만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년간의 반복 작업이야.
가장 어이없는 건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이야. "응, 완벽하진 않지만 AI가 한 번에 다 해줬어. 몇 가지만 손봐서 배포하면 돼"라니. 그 '손봐야 할 몇 가지'가 제품 전체라고. 그건 기초 공사만 해놓고 "고층 빌딩 다 지었네, 몇 가지만 좀 수정하면 돼"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아.
AI는 도구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정말 놀라운 도구야. 나도 매일 써. 하지만 실제 사용자에게 대규모 서비스를 배포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처음 코드 200줄 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원래 코딩은 그게 어려운 게 아니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