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gent로 개발해본 이야기입니다.
작년 여름에 진행하던 개인 프로젝트에서 자바스크립트용 형태소 분석기가 필요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로 개발된 형태소 분석기가 없어서
C로 개발된 Mecab를 웹어셈블리(WebAssembly)로 변환해서 사용하려 했지만 한달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Github Copilot(VS Code)을 업데이트한 후 추가된 AI Agent를 보고 무심코 실행했다가
너무 쉽게 해결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그 뒤로 그냥 “말 만하면 개발되는 세상”인가 싶어서 이것 저것 시도해 봤습니다.
몇 달 동안 시도했지만 그냥 말 만해선 제대로 된 개발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시킬 수 있다는 당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잘 알고 공개된 코드가 적어서 AI가 못할 것 같은
그리고, 개발 코드 양이 많고 복잡한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 메일 서버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AI로 주요 기능을 정리하여 AI Agent에 개발을 시키니 바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기능을 추가하고 버그를 수정하라고 시켜봤는데
제가 한 것 보다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었는데,
그나마 최적화는 내가 AI보다 낫다는(35년 짬밥??) 말 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올 초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버전을 제작해 봤고
그 중 제법 완성도가 있고 무난하다고 생각한 한가지를 Github에 등록했습니다.
Java로 개발된 대표적인 메일 서버인 Apache James와 비슷하지만 메일 서버의 기본 기능 위주로 개발하였습니다.
https://github.com/gujc71/9Mail
그리고, 메일 서버는 설치 후 아웃룩이나 썬더버드로 확인하면 되는데,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AI Agent로 간단한 웹사이트(썬더버드의 웹버전)를 개발해서 Github에 등록했습니다.
몇 가지 기능만 구현했지만
메일함 이동(Drag &Drop) 같은 기술적으로 조금 어려운 걸 넣어서 구현했는데
요구 사항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개발은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https://github.com/gujc71/9MailW
분석/설계와 테스트/검증은 내가 하고,
중간 단계인 구현 즉 코딩은 AI (Agent)가 하는 방식이 너무 맘에 드는데
돈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Copilot 10달러짜리를 사용 중인데, 며칠만(?) 열심이 하면 한도 초과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Claude Opus 4.6이 가장 개발을 잘하던데, AI Agent로 실행하는 순간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39달러짜리로 올려야 할지? 그냥 Claude를 구독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코드를 대신 작성해주는 편리함과 즐거움도 있지만
AI Agent가 작성한 코드를 보고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며칠 전 가장 먼저 AI가 적용된(?) 바둑과 AI에 대한 동영상을 봤는데, 이제는 모든 바둑 기사들이 AI라는 정답지로 공부한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그런 것 같습니다.
약 35분짜리로 좀 긴 내용인데,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마지막 5분이 핵심인 듯한데,
바둑 상위 랭커와 하위 랭커 간의 격차가 AI로 인해 더 벌어진다는 말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