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소설같은 희승사화
kenu님이 댓글로 추천하신 예전 희승사화라고 불리오는 글과 댓글들을 읽는 중입니다.
거의 소설책 1권분량은 나오는 방대한 사이즈네요.
지금과 비슷한건, 남이 어린 나이에 잘 나가는 소리에 많은사람들이 질투와 시샘을 한다는 것.
조금 다른건, 애초에 커뮤니티에 박탈감 조성하지 말고 겸손하게 글 쓰라는 훈계글이 많은것?(지금 트렌드는 잘난사람이 잘난 사실을 얘기하는것에는 관대하죠. 못난사람이 어그로 끄는것과 다르게)
감명깊은 댓글 2개 투척해봅니다.
[서민구:
답글 참 이상하게 다신 분 많군요..
저도 진로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공부를 더 할거냐 아니면 직업전선에 계속 있을거냐의 문제는 자기 가치관의 문제로 귀결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희승님의 경우엔 아무래도 응용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러면 아무래도 석사까지를 목표로 하시겠죠?
그럼 다시 석사라고 놓고 생각해보면, 일단 석사 기간은 2년입니다. 그러면 2년안에 산출물을 내놓아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좀 크게 생각한다면 해외 저널이나 해외 컨퍼런스에 2~3편을 기고한다면 가장 베스트겠죠. 그렇지만 그런 성적을 내놓기가 무척힘이듭니다.. 여기서 힘이 든다는 건 공부하기가 힘들다는 것 +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는건, 대학 연구실에서 연구 성과는 주로 교수님들의 연구 인맥 또는 교수님 + 박사과정 학생 식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은 성과를 내는 연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지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또 다른 문제는, 웹 서비스가 향후 1~2년간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서 동시에 2년간의 학업계획을 세웠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1~2년동안 발전할때 현업에 없으면 계획과 다른게 아닐까요...? 공부를 통해서 나가고자 할때는 지금 뜨는 분야도 좋지만, 사실 미래에 뜰 분야를 봐야합니다. 원래 기술이란게 올라가고 내려가는 곡선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IPv4 에서 IPv6 로 옮겨가는 시장이 크고 매력있어보여 그 분야로 좋은 페이퍼를 많이 쓰면서 공부를 끝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졸업 후 약간의 기간동안 그 transition 단계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그 단계가 지나고 또다른 network issue 들이 나오게 될 때는 자신의 지식은 outdated 된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1~2년동안 큰 발전이 있을거라고 예상한다면 2년간 공부하고 나온뒤의 지식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약간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XML Webservices 라는건 SOA의 맥락에서 '프로토콜'의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W3C는 SOA를 XML Webservices와 동급으로 취급하지만, 어디까지나 웹 서비스는 publish 하고 검색하고 하는게 다입니다. (물론 보안이나 트랜잭션같은 재밌는 이슈들은 지금 진행중이지만..) 반면에 SOA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granularity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것을 철저하게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아 용어 그대로 '서비스'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세스 및 개발 문화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 SOA라고 생각합니다. XML Webservices 가 SMTP처럼 일반화 되면 더이상 뭔가를 해 볼 이슈가 없다는 말입니다. SOAP 이 왜 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일까요. 그 복잡한 스펙이요. 그건 프로토콜이 종국에는 사용자의 입장에선 '단순한' 프로토콜로 진화할 것이고, 기본이 되버릴것이란 걸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XML Webservices에 대해 본격적으로 그것만 파는 분야가 있을까 하는게 - 제가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 의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XML Webservices라는 것을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확장 버젼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이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들어서 XML 은 상속은 되지만 다형성은 없고.. 기타 등등 OOP의 축소버젼이기도 하죠.) 이런 맥락에서는 통신이란 객체끼리 주고받는 프로토콜이고, XML Webservices는 그 프로토콜의 일종이라고 봐버립니다. 그리고 XML Webservices의 이슈들은 모두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얘기이면서 XML 의 탈을 썼다고 봐버립니다. 이렇게 본다는 얘기는 XML Webservices는 결국 나무의 약간 굵은 줄기 정도의 이야기란 뜻입니다. 그래서 결국 학문적으로 그것만 매달릴 연구실이 잘 없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전 사회경험은 별로 없지만.. 어쨌든 결국은 자기가 결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문제는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의 가치관 - 내가 뭘 원하나 - 에 의해 결정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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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일단, 예상했던 반응입니다.
하지만 제 예상보다 강도는 약하군요.. 조금 부언하겠습니다.
부자가 3대를 못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옹지마란 말도 있죠.. 제가 지금까지 저렇게 해 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무난히 해 나갈거란보장은 없습니다. 고로, 과거란 의미가 없지요..(미래는 모르는 것이구요..)
80대 20이란 말에 상처받으시는 분들.. 설마 그 말을 처음 들으신건 아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알고는 있었지만 언급하지는 말라는 것입니까? 왜요? 기분 나쁘니까?
그럼 말 안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까? 현실은 외면하면 허구가 됩니까?
누가 80이 될지, 누가 20이 될지는 자기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외모 얘기 하셨지만, 그거 정말 컴플랙스가 된다면 돈 들여 고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돈이 든다면 돈을 벌어야 하는건 실행계획이 되겠죠... 한탄만 한다고 조금도 낳아지지 않습니다. 주름살만 더 생기겠죠.
하지만 여기서 주제는 외모가 아니죠.. 실제로 태어날 때부터 지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슬프지만 현실이죠..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정상인의 용모와 지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 다음부터의 결과는 자신의 책임이죠.. 80이 될 것인가, 20이 될것인가는 자신이 선택하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노력도 안하고 있거나 어느정도 노력하다가 포기하는거죠. 윗 글에서 저 욕하신 분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요. 정말 얼마만큼 노력하셨나요? 자신있게 정말로 노력했다고, 하고 있다고 하실 수 있는 분 아니면, 그건 당신이 안이함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럼 80이라고 듣더라도 화날거 없죠. 자신의 선택이니까.(그리고, 전 님들에게 80이라고 한적 없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구요? 제가 무슨 뛰어난 지능이나 돈 많은 부모, 빼어난 용모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아닙니다. 평범한 용모에 한국에서는 이름도 잘 모르는 지방대 나왔습니다. 그럼 제가 했는데 님들이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건 안했기 때문이죠. 그 외의 무엇도 없습니다.
또한 전 안했기때문이라고 님들을 비방하는 것도 아닙니다. 안한 이유에는 자신의 판단도 있을수가 있고, 주변의 상황도 있을수 있겠죠. 그리고 언제 제가 80을 욕한 적 있습니까? 제 윗글 잘 읽어 보셔요. 80과 20의 법칙을 얘기했을뿐 80을 비하하는 발언은 한적이 없습니다. 고생해서 20이 되느니 편안하게 80의 생을 살고자 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한때 그런 생각을 하고 살던 적도 있었지요. 시간이 지나며 인생관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화를 내시는 분들은 아마도 20을 지향하지만 80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겠죠.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일깨워주는 발언에 화가 나셨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화를 낸다고 어떤 해결이 됩니까? 그 에너지를 좋은 방향으로 돌려보심은 어떨지요?
제가 얘기하고자 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전 윗글에서 두가지를 얘기했습니다.
-주먹에 쥔 것을 놓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쥘 수 없다.
-80대 20에서 어느쪽에 들어가고 싶냐?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자신이 80을 선택했다면, 20을 욕하지 마십시요. 자신이 80이라는 얘기로 기분 나쁘다면, 80을 포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20을 목표로 하시죠. 20 하기가 힘들어 싫다면, 그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대신 기분 나빠하지도 마십시요.
마지막으로, 오해가 있으신듯 한데, 전 아직 절 20이라고 한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20에 들어가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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