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업했습니다.
기억 해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종종 okky에 글을 썼던 운체조교라고 합니다. 오늘 드디어 오랜 시간 끝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기념으로 두서없이 감사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
요새 AI 때문에 너무 혼란스러운 나날입니다. 조언글이라고 제가 썼던 글들이 지금도 유효한지 궁금할 때도 있고, 누군가는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감사하기도, 걱정되기도 합니다. 부족한 제 글을 많이 읽어주시고 반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okky에서 만났던 좋은 인연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강의를 한 적도 있고, 통화로 상담을 하거나 직접 만나서 밥을 먹기도 했었습니다. 어떤 분은 좋은 대학원에 진학을 하시기도, 어떤 분은 유명한 회사에 가시기도, 취업을 하려다 학교로 진학을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모두들 앞 날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okky 운영진 분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회사도 초청해 주시고, 가서도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왔습니다. 글 많이 써달라고 하셨는데, 이제 졸업했으니 뭔가 알게 되면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ChatGPT보다 더 기여할 수 있는 글을 써야 남길텐데… 하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긴 합니다만 ㅎㅎ)
저는 모 대학병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논문 쓰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잘 안풀리면 어쩌지, 매일 생각이 많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하루 하루 버텨내고 있습니다. 쉽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인터넷 상 익명의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을 하려고 했던 제가 박사학위까지 밟게 된 것은 우연히 인터넷에서 얻은 조언들과 정보들로 시야가 넓어지고, 조금 더 가슴 뛰는 것들을 찾아갈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도움 받았던 것처럼 저도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필요하신 분은 huhahahot@gmail.com 으로 메일 주시면 저와 제 주변이 아는 범위 내에서 도와 드리겠습니다.
두서 없이 써야지, 생각은 했었지만 정말 두서 없었네요. 일기장에 쓸법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항상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