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로로 인해 고민 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글을 남깁니다.
인서울 컴퓨터공학과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현재는 휴학 중입니다. 군입대를 했고 내년 4월 제대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IT가 전망이 좋다는 생각, 그리고 개발자라는 직업이 안정적이고 연봉도 높다는 이미지 때문에 컴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기 다녀보고, 또 군대에 오면서 여러 가지를 찾아보니 생각이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요즘 분위기를 보면 AI가 코드를 상당 부분 대신 짜주고 있고,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에서도 개발자 구조조정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신입을 많이 뽑기보다는 경력 위주로 가는 것 같고, 단순 개발 업무는 외주나 해외 인력으로 대체되는 흐름도 보입니다. 특히 주니어 개발자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접하다 보니, 제가 졸업할 3~4년 뒤에는 상황이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컴공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시스템을 이해하고, 구조를 알고,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순수하게 코딩 중심으로 가는 길은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서 방향을 재설정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전자공학이나 전기공학으로 전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쪽은 AI로 대체되기 어렵고, 반도체,전력,임베디드,로봇 같은 분야는 오히려 중요성이 커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실제 물리 기반 시스템이나 전력,회로 설계 같은 영역은 여전히 엔지니어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니면 이것 또한 AI로 대체 될지….
한편으로는 괜히 트렌드에 휩쓸려 전공을 바꾸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도 있습니다. 차라리 컴공을 유지하면서 전자/전기 관련 과목을 병행하거나, 복수전공·부전공을 통해 결합형으로 가는 게 더 나은 전략일지 고민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AI 시대에 순수 컴공을 계속 밀고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전자·전기 쪽으로 중심을 옮겨서 하드웨어 기반 역량을 키우는 게 더 장기적으로 안전한 선택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 혹은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던 분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단순히 취업이 쉽다 어렵다를 넘어서, 10년 이상을 보고 봤을 때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