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ddling through 퀀트프로그램
인간은 아프리카 대초원에서 뛰어다니며 사냥 다니던 이후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고 체면(재산)을 까먹을 수도 있는 원정(도전,모험,허들)을 나섰을때 비로소
모든 것을 올인해서 무아지경(몰입, 해체)으로 헤쳐나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스타트업이 마냥 미친듯이 바쁘고 정신없이 흘러간다고 그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니겠죠
마음 한구석에 자위질이 없어야 됩니다. 희망이나 비전까지는 필요도 없어요
그냥 이거 망할 것 같은데라는 직감을 단기적 보상과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지긋이 누르고 현상유지하는 그 자위질요
아마추어인 저는 개발작업은 이런 식으로 시작합니다
리서치를 많이 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일단 시작합니다
와 미치겠네. 끝이 없네. 이걸 도대체 할 수 있을까?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새벽 1시 2시까지 일하고 잠이 부족합니다
꾸역꾸역 muddling through 합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정리가 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런 부분들 중에서 스스로 가치가 드러나는 것의 우선순위를 높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 부분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더 강화 확장해 나갑니다
인간은 허들이 없으면 폴짝 뛸 수가 없습니다. 허들이 없으면 스스로라도 만들어야 됩니다
숨이 차지 않으면 생존본능이 안 나오고 창의력이고 돌파력이고 다 안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 창업자들이 네바다 사막 들어가서 단식주간 거지 생활 한번씩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작업해서 딱 2주동안 어제까지 만든 제 AI퀀트 프로그램이 대강 마무리 되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네요
저는 게으르기 때문에 퀀트를 만듭니다
프로그램이 대강 90% 정도는 완성되었기 때문에 어제밤 신호가 발생한 종목을 제가 아침에 리서치를 좀 더 한 다음
대한한공 24550원 매수(스윙 트레이딩) 했습니다
저의 제대로 된 첫번째 퀀트 프로그램의 첫번째 거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