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개발자들은 왜 이렇게 있어 보이게 포장하는 걸 좋아할까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 항상 느끼는거지만 개발자들은 뭔가 자기들의 일을 '있어보이게' 포장하는걸 유독 좋아하는 것 같음.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코딩 공부하는거 티 오질라게 내는거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console.log('Chulsu')이따구로 적는거나.
아니면 인스타아이디 dev.front.raise 이딴거로 해놓고 클린코드 책 사진을 올리고 '내 코드에는 왜 이렇게 악취가 날까...' 이러는 거나...
근데 이거는 유독 허세가 심하고 자기 PR 좋아하는 몇몇이 그러는거라고 쳐도
TIL도 솔직히 말해서 그냥 그날 공부하고 깨달은거 본인이 정리하는건데, 이건 솔직히 모든 분야의 직종들이 하는 거 아닌가.
개발자보다 더 전문직인 변호사나 의사들도 TID(투데이 아이 디펜드) TIS(투데이 아이 설저리) 이따구로 하면서 블로그에 올리고 인스타에 올리고 그러지는 않는데
유독 개발자들은 TIL이니 뭐니 용어들 오지게 만들면서 있어보이게 포장질을 하는 것 같음.
이걸 또 느낀게 메소프레소 기술 블로그를 보다가
보스를 잡으러 가자! Backend & Frontend 팀의 레이드를 소개합니다.
콴다 팀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법
보스를 잡으러 가자! Backend & Frontend 팀의 레이드를 소개합니다.
이런글을 봤는데 보자마자 뭐하는건가 싶더라.
그냥 그동안 묵혀뒀던 레거시들이나 해결해야 하지만 안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러면 되는데
무슨 레이드니...레이드 문화니...
별걸 다 네이밍을 하고 포장하는게 솔직히 나는 너무 웃기고 오그라듬.
그냥 카페에서 커피 처마시면서 아 시ㅂ 사회생활 X같다 돈없다 연봉 쏼라쏼라 하는
오래전부터 직장이라면 누구나 했던 걸 커피챗이라고 뭔 이름까지 처 붙이질 않나...
이런거 보면 진짜 찐X들이 많고 찐X들이 문화를 선두하는 직종은 맞구나 싶다.